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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장

소군연이 돌아왔다는 하인의 말에 영내문은 아양스레 미소 지으며 일어나 소군연에게 다가왔다. “군연 오빠, 왔어요.” 소군연은 예의상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쩐 일이야?” “군연아, 그게 무슨 소리냐? 영내문은 네 약혼녀인데 어쩐 일로 왔냐니?” 소군연의 모친이 미소를 지으며 소군연을 나무랐다. “군연아, 이리 와 봐. 내문이가 널 오래 기다렸어. 얘가 글쎄 널 기다리느라고 아직 점심도 못 먹었단다!” “아니에요, 어머니.” 영내문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소군연은 덤덤한 얼굴로 거실에 들어섰다. “무슨 일로 날 기다렸어?” 영내문은 방긋 웃으며 소군연에게 다가갔다. “군연 오빠, 우리 이번 주 일요일에 약혼하잖아요. 시간이 촉박해서 우선 필요한 것들은 부모들께서 준비해 주셨는데, 부모님들이 준비할 수 없는 게 있다고 하시네요. 그건 오빠랑 나랑 둘이 가서 고르라고 하셔서요.” 소군연은 의아해하며 반듯하게 생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게 뭔데?” “뭐긴, 너네 결혼반지지!” 소군연의 모친이 강조하듯 말했다. “너네들이 우선 가서 결혼반지 디자인을 대강 골라봐. 정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반지를 만들어줄 사람을 데려오마!” “소만리를 찾아가 보세요. 보석 디자인 업계에선 매우 유명한 디자이너예요. 예전에 소만리가 디자인했던 브랜드 주얼리들은 정말 예뻤어요.” 영내문이 건의했다. 그 말에 소군연은 벨벳 상자를 쥐고 있던 손을 움켜쥐었다. 영내문은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군연 오빠, 소만리가 동창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오빠가 나서서 부탁하면 안 돼요? 오빠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난 소만리랑 동창이 아니야. 소만리는 학교 후배야.” “그럼...” 영내문이 뭐라고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소군연의 손에 아주 단아하고 고혹적인 보라색 벨벳 상자가 들려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저 정도 사이즈의 상자는 분명 반지를 담을 때 쓰는 것이다. 영내문은 눈이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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