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879장

기모진은 어디를 가는지 묻지도 않고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당신이 가는 곳이면 난 어디든 가.” 소만리는 눈썹을 아치형으로 구부리고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웃었고 다정하게 기모진의 품에 안겼다. 오늘 밤 별은 밝지 않았지만 소만리의 마음은 순간 어느 별보다 밝고 따뜻했다. 다음날 아침, 소만리는 기모진과 함께 경찰서에 갔다. 경찰서에서 일을 마친 후 기모진은 차를 몰고 고승겸의 집으로 갔다. 대문 입구에 있던 경호원들이 소만리와 기모진을 막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지만 어떻게 그들이 기모진을 막을 수 있겠는가. 고승겸과 여지경은 원래 오늘 남연풍을 데리고 산비아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안나의 모친이 살기를 띠며 들이닥치는 바람에 지금 그들은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소만리와 기모진이 현관 앞에 도착하자마자 안나의 모친이 목청을 돋우며 욕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네, 남편 노릇을 어떻게 하는 거야? 자네 아내, 당당한 자작 부인을 개집에 버려? 도대체 내 귀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잘못 들은 거야? 아니면 자네가 미친 거야? 내 천금 같은 딸은 사람이야! 당장 사람을 보내 내 딸 데려와!” 안나의 모친 말에 고승겸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 당신의 천금 같은 딸이 언제 사람의 목숨을 대수롭게 여겼어요? 네?” “...” 안나의 모친은 그 말을 듣고 묘한 눈빛을 띠며 그의 시선을 피했다. “당신의 천금 같은 딸이 우리 집에 손님으로 온 두 친구를 단숨에 불태워 죽였어요. 이렇게 악독한 여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은 것만도 큰 은혜를 베푼 거라고요.” 고승겸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고 어두운 시선으로 안나의 모친을 바라보았다. “이 여자는 가끔 내 한계를 시험하는 것처럼 나한테 도전하는 짓을 하죠.” “...” 안나의 모친은 고승겸의 눈에서 살기가 번뜩이는 것을 보았다. 그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 안나의 모친은 오금이 저리는 것 같았다. 이번 화재가 안나의 모친이 안나에게 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여기에 있는 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