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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장

첫 번째는 안나의 죄를 들추어내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남연풍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소만리는 그들을 뒤따라가서 남연풍의 방 입구까지 갔다. 그녀는 들어가지 않았고 방 앞에 서서 고승겸이 초조한 표정으로 남연풍의 침대 곁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는 얼마 전 안나의 잔혹하고 포악한 모습에 놀란 남연풍을 안나의 눈앞에서 끌어안으며 다정하게 위로해 주었었다. “연풍, 불안해하지 마. 나 여기 있어.” 고승겸은 불안해하는 그녀를 계속 달래주었다. 그가 남연풍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소만리는 그의 마음속에 남연풍이 얼마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불이야, 불이야! 승겸, 내가 큰불이 나는 걸 봤어. 사택이 불속에 있었어. 불이 나서 죽었어!” 남연풍은 겁에 질린 듯 고승겸의 옷깃을 부여잡고 계속 중얼거렸다. “사택이 죽으면 안 돼. 엄마 아빠한테 동생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 죽으면 안 돼. 사택이 죽으면 안 돼...” “남사택은 죽지 않았어, 연풍. 남사택은 죽지 않았어.” 고승겸이 남연풍의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을 차분하게 달래주었다. “죽었어. 모두 다 죽었어. 초요라는 여자가 있었어...” 남연풍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차올랐다. “초요, 초요가 누구야? 왜 기억이 안 나지. 그녀가 항상 내 옆에 있었던 것 같아. 초요는? 초요도 불에 타 죽었어!” “아니야. 죽지 않았어. 연풍, 그들은 죽지 않았어.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불은 안 났어. 당신이 악몽을 꾼 거야.” 고승겸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그녀를 달래주었지만 남연풍의 모습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였다. 남연풍의 모습을 보니 여지경의 마음도 아파왔다. “승겸아, 쟤 왜 저래? 그 일로 충격을 받은 거야?” 고승겸은 여지경의 말을 듣자마자 눈썹을 찡그렸다. 그는 남사택과 초요가 불바다에 묻힌 일로 남연풍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결코 그 충격만으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AXT69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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