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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1장

기모진과 소만리의 표정이 동시에 변했다. 소만리는 고승겸의 얼굴에서 기여온의 행방을 정말 알고 있는 듯한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유심히 보았다. 그녀의 심장 박동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시라도 빨리 기여온의 행방을 알고 싶었고 작은 단서라도 손에 쥐고 싶었다. 그런데 고승겸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 소식을 그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겠는가. 이 점에 대해서 기모진은 고심했다. 그는 고승겸을 바라보며 얇은 입술을 살짝 들썩였다. “고 선생이 내 딸의 상황을 이렇게 잘 알고 있을 줄은 몰랐네. 그럼 내 딸이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말해 봐. 어디에 있어?” 고승겸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기 선생은 비즈니스맨이잖아. 그렇다면 이것도 잘 알겠군.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걸 말이야.” “원하는 게 뭐야?” 기모진이 뜸을 들이지 않고 바로 물었다. “기 씨 그룹의 지분 50%.” 고승겸은 망설이지도 않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기모진의 마음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평온했다. 기모진이 막 입을 열려고 하는데 소만리가 그보다 한발 앞섰다. 그녀는 빙그레 웃었다. 보기에는 아주 온화하고 달콤해 보였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예리함이 빛을 뿜고 있었다. “고 선생, 농담도 참 잘해. 50%는 말할 것도 없고 나와 내 남편의 지분을 다 합쳐 100%를 달라고 해도 주저하지 않고 승낙할 거야. 내 딸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거든. 고 선생이 내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소만리의 말을 들은 고승겸은 낮은 소리로 웃었다. “당신 말이 맞아. 농담이었어. 당신들의 귀한 딸이 어떻게 물질로 측정이 가능하겠어?” 고승겸은 소만리가 터준 퇴로를 타고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그럼 우리 서로 아는 사이기도 하니 선물 하나 보내주는 셈 치지. 당신들의 귀한 딸은 지금 F국에 있고 스무 살 젊은이가 데리고 있어.” 고승겸이 말한 정보는 강자풍과 딱 맞아떨어졌다. 소만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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