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708장

”응.” 소만리는 힘없이 겨우 대답했다. 잠시 후 서늘한 기운이 미친 듯이 온몸을 휩쓸고 오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한겨울 살얼음이 가득한 호수에 온몸이 떨어진 것 같았다.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기운이 그녀의 모든 감각을 점령해 버려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추워.” 소만리가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기모진은 서둘러 소만리에게 이불을 꽁꽁 덮어주고 방 안 온도도 높였지만 여전히 소만리의 몸은 덜덜 떨고 있었다. 지금 기모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녀를 아끼고 보호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자 기모진의 마음이 몹시 혼란스러웠다. 기모진은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키고 손을 뻗어 소만리의 뺨을 살며시 어루만지며 다정한 목소리로 위로해 주었다. “소만리, 조금만 버텨. 내가 지금 남사택한테 전화해 볼게. 당신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래.” 소만리가 조용히 대답하며 눈짓을 했다. 그녀는 자신이 분명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남연풍이 말했듯이 한 번씩 이런 고통이 찾아올 뿐 죽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이런 상황은 다음번에도 또 일어날지도 모른다. 기모진은 소만리를 달래며 남사택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도무지 남사택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초요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모진은 시계를 보았다. 남사택과 초요 두 사람 모두 이 시간에 잠이 들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소만리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모진은 즉시 이 병원에서 잘 아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진정제 한 통을 들고 병실로 들어왔다. 기모진은 옆에 서서 의사가 소만리의 정맥에 진정제를 놓는 것을 지켜보았다. 소만리의 오한과 가슴 통증은 조금 누그러졌을 뿐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의사도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고 소만리의 증세를 보더니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의사가 떠난 후 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