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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장

일이 워낙 갑작스럽게 일어난 터라 고승겸도 적잖이 당황했다. 이런 순간은 고승겸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급히 침대 곁으로 달려가 손을 뻗어 소만리의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고승겸은 몇 번이고 그녀의 이름을 불렀지만 소만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승겸은 소만리가 어떤 이유로 실신했는지 알 수가 없어 주치의를 불렀다. 여지경은 고승겸이 소만리를 데리고 내려오길 한참을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소만리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부랴부랴 소만리의 침실로 올라왔다. 마침 의사가 소만리에게 이것저것 검사를 끝내고 있는 중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왜 갑자기 쓰러졌냐구?” 여지경이 다급하게 물었다. 의사는 여러 검사를 마친 뒤 난감한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검사를 해보니 신부가 다른 방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혈압도 정상이고. 아마도 저혈당에 일시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서 쓰러진 것 같아요.” “저혈당?” 여지경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럼 얼마나 있으면 소만리가 깨어날까요?” “곧 깨어날 겁니다.” 여지경은 살며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승겸아, 넌 우선 여기 소만리랑 같이 있어. 저쪽 손님들은 내가 상대하마.” 그녀는 고개를 돌려 의사와 시중들에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가세요.” 의사와 시중들은 즉시 여지경의 말에 따라 소만리의 방을 나왔다. 몸도 마음도 분위기는 이내 찬물을 뿌린 듯 가라앉았고 고승겸은 침대 옆에 서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소만리를 잠시 바라보다가 수정구를 살며시 꺼냈다. 최면 때문에 그런가? 그는 스스로에게 물으며 시선을 소만리의 얼굴에 떨어뜨렸다. 고승겸은 손을 뻗어 소만리의 눈썹을 살짝 건드렸다. “당신은 정말 좀 특별한 것 같아. 아무래도 당신이 스스로 내 최면술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그는 얇은 입술 한 귀퉁이를 천천히 끌어당기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좋아. 자꾸 날 자극해 도전하게 만드니까.” 아래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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