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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장

”기모진, 또 당신이야. 또 뭘 하려는 거야!” 소만리는 여전히 강하게 저항했다. 기모진은 소만리의 어깨를 꾹 눌렀고 그의 깊은 눈동자가 거부감으로 가득한 그녀의 눈을 에워쌌다. “소만리, 제발 날 좀 믿어줘. 난 절대 당신 다치지 않게 할 거야.” “절대 다치지 않게 한다고?” 소만리는 차갑게 비꼬며 되물었다. “당신은 마치 전에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다 잊은 것 같이 말하는데 난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소만리의 말에 기모진의 심장이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듯 저릿한 아픔이 밀려왔다. 기모진에게 두려운 것은 소만리가 이런 말을 할 때 깊은 증오를 품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그녀를 다치게 해서 그녀가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리게 만든 것이 마치 바로 어제의 일인 양 깊은 증오를 내뿜고 있었다. 이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었다. 소만리가 최면에 걸렸다는 걸 확실히 말해주는 순간이었다. 기모진은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소만리가 정상인 상태에서 저런 말을 절대 할 리가 없고 더욱이 저런 태도로 그를 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만리, 지금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당신은 듣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 내가 행동으로 보여줄게.” 기모진은 최대한 빨리 넥타이를 꺼내 소만리의 두 손을 묶었다. 그렇게 해야 소만리가 도망치지 않을 수 있었다. 날은 이미 사방에 어둠이 깔려 캄캄해졌다. 소만리는 차창 밖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밤 풍경을 보았다. 짜증이 밀려왔다. 이때 차가 빨간 신호등에 걸려 잠시 멈춰 섰다. 소만리가 무언가 말하려고 막 입을 열려고 했을 때 기모진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소만리, 당신 기억나? 그날 바로 이 길목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졌잖아. 당신이 내 손을 잡고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냐고 물었지. 내가 말했지.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당신을 처음처럼 사랑하겠노라고.” 기모진은 깊은 눈동자를 들어 거울에 비친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소만리, 당신은 곧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될 거야. 단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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