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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장

소만리는 이 말을 듣고 시계를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겸 도련님이 정한 약속 시간까지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사님 번거롭게 날 태우고 갈 필요가 없어요. 내 남편이 나랑 같이 갈 거예요.” 운전기사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가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겸 도련님이 모시고 오라고 하셨어요. 그냥 혼자 가셨으면 하는데요. 게다가 제가 모시고 가려는 곳을 겸 도련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하지 않은 곳? 소만리는 살짝 망설여졌다. 그때 기사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겸 도련님은 아가씨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 한다는 걸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꼭 혼자 오시길 원하십니다.” 소만리는 이 점에 대해서는 수긍이 갔다. 확실히 그녀는 고승겸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다. 은혜를 갚고 나면 더 이상 고승겸과 얽힐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계속 모진을 조사하고 있다. 도대체 왜? 소만리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데 마침 기모진이 차를 몰고 나왔다. 대문 앞에서 그녀와 기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그는 차를 세우고 나왔다. “소만리, 이 사람 누구야?” “고승겸의 운전기사님이야.” 기모진은 그 말을 듣고 깊은 눈을 치켜뜨고 그 남자를 힐끗 보았다. 기사는 예의 바르게 기모진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기 선생님, 저희 사장님께서 여사님을 잠시 모시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모진은 검은 미간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기모진의 불쾌한 심경을 눈치챈 소만리는 그의 손을 잡아끌었다. “모진, 나 혼자 갔다 올게.” “당신 혼자 간다고?” “응, 걱정하지 마. 그 사람 나한테 무슨 짓 할 사람이 아니야.” 소만리는 매우 진중하게 말했다. 그녀는 적어도 고승겸이 그녀에게 남녀 간의 감정은 절대 없다는 걸 확신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안나 모녀에게 누명을 썼을 때도 그는 어머니 편을 들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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