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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장

소만리는 핸들을 꽉 잡았다. 저 멀리 천천히 멀어져 가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빵빵빵.” 뒤에서 재촉하는 경적음 소리가 들려왔고 소만리는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가 다시 눈을 들어 보았을 때는 방금 본 그 얼굴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착각한 건가? 소만리는 자신이 요즘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착각한 거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액셀을 밟았다. 기모진이 있는 곳에 도착한 후에야 소만리는 이 남자가 내일 떠나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고 기분전환을 위해 그녀와 함께 휴가를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소만리도 기모진의 마음을 알고 있어서 거절하지 않았다. 사실 돌이켜보니 그녀와 기모진은 그 많은 세월 헤어졌다 만났다 여러 일을 겪느라 정작 신혼여행조차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일정이 정해진 후 소만리와 기모진은 병원에 와서 사화정을 방문했다. 내일 여행을 앞두고 소만리에게 가장 마음이 쓰이는 일은 바로 자신의 엄마, 사화정이었다. “소만리, 모진이랑 같이 여행 가서 기분 좀 풀고 와. 네 엄마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아빠가 네 엄마 잘 돌볼 테니까 걱정 말고 안심하고 놀다 와.” 모현은 소만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녀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소만리도 자신의 아버지가 당연히 엄마를 진심으로 보살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단지 마음에 약간의 걱정은 떨칠 수 없었다. 어쨌든 사화정은 자신을 구하려고 하다 그렇게 심하게 다쳤으니 마음에 짐이 없을 수가 없었다. 소만리는 침대 옆에 앉아 사화정의 손을 잡고 차분하고 온화한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엄마, 소만리 잠깐 다녀올게. 그동안 아빠 말 잘 듣고 몸조리 잘 하고 있어. 알았지?” 소만리는 다정하게 당부하였다. 사화정은 멍한 눈으로 소만리를 바라볼 뿐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소만리는 그 모습을 보고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조금 실망감이 들었다. 기모진이 상심하는 듯한 소만리를 보며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고 가볍게 두드리며 위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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