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8장
”소만리.”
“아.”
소만리는 갑자기 괴로워하며 머리를 움켜쥐고 다른 사람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은 말을 했다.
“왜 그러지? 왜!”
“소만리!”
기모진은 긴장한 모습으로 소만리의 어깨를 감쌌다.
그녀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의 마음도 덩달아 미어지는 듯 아팠다.
“소만리,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쓸데없는 생각도 하지 마. 우리 어서 방으로 돌아가자.”
그는 소만리의 손을 잡고 뒤를 돌아보며 위청재에게 귀띔했다.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 집 앞에서 누가 소란을 피운다고.”
위청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황한 기자들을 노려보았다.
“나 경찰에 신고할 거야!”
위청재가 이렇게 말하자 기자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기자들은 근처 조금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게 하면 기자들은 그 근처를 벗어나지 않아도 되고 경찰 신고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기 씨 가문 대문 앞이었고 기모진은 만만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방금 소만리의 반응에서 기자들은 대부분 다음에 쓸 원고를 생각해 냈다.
당당한 경도 제일 가문 작은 사모님이 미쳤다?
이것은 큰 뉴스거리이다.
물론 더 주목할 것은 소만리가 미친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이 제목에서 그들이 내놓을 수 있는 말이 많다는 것이었다.
나름 미끼인 셈이다.
기모진이 소만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후 그녀의 감정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통제 불능이 되었다.
사화정은 막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소만리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잘 잤어? 정말 무사하구나. 그들은 날 속이지 않았어. 모현이 이따가 나랑 옷 사러 가기로 했어. 너도 같이 가자.”
하지만 사화정의 기대에 가득 찬 눈빛에도 불구하고 소만리는 사화정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그냥 위층으로 올라갔다.
소만리의 냉담한 무관심에 사화정의 얼굴에서 웃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화정은 당황하여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쓸쓸하게 소만리를 바라보았다.
“내 딸 소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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