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076장

기모진은 황급히 떠나는 일행을 바라보다가 밖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흩어진 뒤에야 조용히 룸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몸이 완쾌되더라도 소만리와 다시 재결합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영원히 사화정과 모현이라는 두 생명이 가로놓여 있다. 이 한계는 그들이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남사택이 개발한 이 독소는 현재 아무도 해독할 수가 없고 심지어 남사택 자신도 독소를 제거할 방법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을 기모진은 잘 알고 있었다. 기모진은 마음속으로 이미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그는 혼자 차를 몰고 기 씨 집으로 달려가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했다. 소만리는 집에서 세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녀는 시간을 체크하고 곧 공항으로 출발하여 예선을 배웅할 것이다. 이때 핸드폰에 실시간 뉴스 이슈가 떴다. 소만리는 별생각 없이 들어가 보니 여러 방향에서 사람들이 찍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장소는 센트럴 플라자의 한 유명한 호텔이었다. 화면 속에서 소만리는 괴로운 표정으로 짓눌린 채 끌려가는 강연과 함께 강연의 손목에 채워져 있는 수갑을 보았다. 강연이 체포당한 건가? 강연을 체포한 사람들은 경찰인가? 소만리는 네티즌들이 올린 최근 영상을 보며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려다가 갑자기 기모진에 대한 언급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모진은 짙은 남색 양복을 입고 신체 건장한 사람들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그의 잘생긴 얼굴은 그의 멋진 모습을 사모하는 많은 여학생들의 관심을 끌었고 기모진을 본 행인들이 영상을 찍어 올리게 된 것이었다. 소만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 영상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다가 화면 속 기모진 때문에 왠지 마음이 아팠다. 그러던 중 갑자기 소군연에게서 전화가 왔다. 소만리는 그제야 자신이 공항에 배웅하러 가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녀는 아이를 위청재에게 부탁하고 공항으로 차를 몰고 갔다. 마침 소만리가 소군연의 전화를 받으려는데 옆에 놓아둔 전화기가 덜컹거려 발밑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