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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장

기모진의 이 말에 갑자기 강연의 웃음이 굳어졌고 그녀의 눈빛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모진?” 기모진은 강연의 당황한 기색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잡아당겼다. 그는 짐짓 여유롭게 USB를 컴퓨터에 꽂은 뒤 켜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업했다. 강연은 조금 불안한 듯한 표정으로 다가갔다. “기모진, 당신 방금 한 말이 무슨 뜻이야?” 기모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냥 당신 반응이 궁금했을 뿐이야.” “내 반응?” 강연은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계속 기모진이 하는 말을 듣고 있었다. “내 목숨은 당신 손에 달렸고 당신도 가장 소중한 것을 나한테 주었으니 이제 우리는 서로 떠날 수 없는 관계가 된 거야, 그렇지 않아?” 이 대답을 들은 강연의 근심 어린 얼굴이 순식간에 기쁨에 차오르며 여인의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모진, 당신이 이런 달달한 농담을 할 줄 몰랐어. 당신이 방금 그렇게 말해서 나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그래?” “응.” 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모진, 당신 장부 잘 보관해야 해. 흑강당에게 매우 중요한 거야. 만약 노출되면 흑강당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 기모진은 얇은 입술을 살며시 들어 가볍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반드시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잘 보관할게.” 이 말을 들으니 강연도 한결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기모진이 자신을 배신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배신한다면 그도 죽은 목숨이 되는 것이었다. 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하겠는가? “모진, 고객이 원래 예정보다 하루 일찍 경도에 도착한다고 하니 그럼 내일 우리 만나러 나가야 해.” “내일? 확실해?” “확실해. 내일 오후 2시 센트럴 플라자에 있는 호텔이야.” “센트럴 플라자?”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의심을 받지 않아.” 강연은 책상에 기대어 윙크를 했다. 기모진은 그런 강연의 모습을 보고 말없이 웃었다. 강연은 기모진의 보기 드문 미소에 빠져 가슴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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