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장
이것은 그녀가 평소에 계속 피우던 담배였고 한동안 기모진에게 준 담배였다.
그러나 사실 기모진에게 준 담배에는 또 다른 성분이 첨가되어 있었다.
그런데 기모진이 갑자기 이 담배를 그녀의 얼굴에 내리치자 강연은 뭔가 어렴풋이 짐작이 갔다.
“이 담배에 무슨 성분이 들어있어?”
기모진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강연은 대답도 못하고 괴로운 척 기침만 계속했다.
기모진은 그녀를 봐 줄 마음이 없어서 냉정하게 몸을 돌려 다른 한쪽으로 걸어갔다.
강연은 이를 보고 죽은 척하던 양이응을 발로 걷어찼다.
“일어나! 어서 밧줄을 물어뜯어!”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명령했다.
하지만 양이응은 계속 죽은 척했다.
양이응은 기모진이 복수하려는 사람이 강연이라고 생각했고 어젯밤 술에 많이 취해서 정신없이 차를 타서 강연의 일에 괜히 휘말렸다고 생각했다.
“양이응!”
강연이 불같이 화가 나서 다시 발로 걷어차려고 할 때 갑자기 머리 위에서 차가운 액체가 떨어졌다.
“아...”
강연이 가볍게 외쳤다.
양이응도 이때 벌떡 일어나 앉았다. 기모진이 양이응에게도 뭔가 액체를 부었기 때문이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얼음 물이 아니라 휘발유였다.
강연과 양이응의 몸에 휘발유를 듬뿍 뿌린 것이었다.
“기모진, 기모진, 빨리 날 놔줘. 놔줘!”
강연이 공포에 떨며 얼굴이 울그락푸르락 해져서 울부짖었다.
기모진이 그녀를 아무런 표정 없는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내 장인 장모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너도 직접 체험해 봐야겠어.”
“뭐?”
강연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기모진, 감히 네가! 난 흑강당 2인자야! 내게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오빠가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네 형을 무서워할 것 같아?”
“...”
강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감정의 기복이 전혀 보이지 않는 기모진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 남자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소만리를 잃는 것이었다.
강연은 이때 기모진이 주머니에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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