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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더러운 흙탕물

고현우는 얼른 따라 나가 강수진의 팔을 억세게 잡아당겼다. “미쳤어?” “미친 건 내가 아니라 너겠지!” 강수진이 큰소리로 외쳤다. 목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10m밖에 있는 간호스테이션에 있던 간호사들이 얼굴을 빼꼼하며 사무실 쪽을 쳐다볼 정도였다. 고현우는 얼굴을 굳히더니 사무실 안으로 강수진의 팔을 끌어당겼다. 그러자 강수진은 힘으로 버티더니 이쪽을 바라보는 간호사들을 향해 아까보다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방금 이 방에서 나온 여자 누구야! 당장 이리로 나와!” 그 말에 고현우가 눈을 부릅뜨며 강수진을 바라보았다. “지금 뭐 하는 짓이야?!” 하지만 강수진의 말은 이미 입 밖으로 튀어나왔고 간호사들은 그녀의 말을 들은 후 바로 고개를 돌려 의자에 앉아 있는 이가인을 바라보았다. 이가인은 진심으로 자신의 사주에 마가 낀 게 아닌지 궁금해졌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지금은 간호사들뿐만이 아니라 의국에 있던 의사들은 물론 환자들까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상황을 파악하러 나왔다. 고현우는 구경꾼들이 많아지자 억지로 강수진의 팔을 잡아당겨 사무실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하지만 강수진의 목소리가 워낙 컸기에 문이 닫혀있는데도 추궁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그 여자한테 피해라도 갈까 봐 겁나? 근무 시간 바꾼 것도 그 여자 보려고 그런 거지? 맞지?!” 그 소리를 들은 구경꾼들은 생각지도 못한 빅 뉴스에 표정이 다양하게 바뀌었다. 그들도 설마 이가인과 정승진 사이에 고현우까지 끼어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게다가 더 놀라웠던 건 고현우에게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가 지금은 병원으로 찾아와 현장급습을 하고 있었고 말이다. 복도까지 나온 간호사들은 조금 더 듣기 위해 사무실 쪽으로 다가가려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 앉았다. 난리 통을 다 지켜보고 있던 황선아는 대놓고 물어보는 건 안 될 것 같아 이가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이가인은 메시지 알림이 뜬 걸 확인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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