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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장 마음껏

정승진은 손을 놓기는커녕 턱을 그녀의 오른쪽 어깨에 대고 얼굴을 온통 그녀의 목덜미에 파묻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50일, 무려 50일 만이다. 그간 그녀를 안기는커녕 옷깃조차 스치지 못했다. 찌릿찌릿한 느낌이 그녀의 오른쪽 팔로부터 다리까지 전해졌고 이가인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정승진이 그녀 얼굴에 묻은 눈물 자국을 볼까 봐, 또 혹은 빨개진 그녀의 얼굴을 볼까 봐 였을지도 모른다. 이가인은 그제야 저항하며 말했다. “승진아, 이러지 마. 다쳐도 난 상관 안 해.” 정승진은 힘없는 목소리로 작게 말했다. “해.” 정승진은 손에 힘을 줄 수 없어 팔목의 힘으로 이가인을 구속하고 있었다. 이가인은 그의 팔목을 내려다보더니 말했다. “팔목에 유치침...” 정승진은 전혀 아픈 걸 느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살살해.” 이가인은 점점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승진이 자신을 미끼로 협박하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정승진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인아, 내가 안쓰럽고 걱정되는 거지?” 그의 말에 이가인은 순간 소름이 돋았고 반박하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하지만 그녀가 입을 열자마자 정승진의 입술이 먼저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그만, 웁...” 정승진은 이가인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녀에게 입술을 맞췄고 너무 갑작스럽고 다급한 행동에 그만 이가인의 치아에 부딪히고 말았다. 치아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이가인은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소리를 내었고 그 덕에 정승진은 생각보다 쉽게 이가인의 입술 안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모든 건 너무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이가인은 잠시 멍한 채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3초 정도가 지나자 정신을 차리고 온몸으로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팔목에 힘이 더 세졌고 이가인은 놀라서 어찌할 줄 몰랐다. 정승진은 손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쉽게 그녀를 제압할 수 있었다. 이가인은 정승진 팔목에 있는 유치침이 신경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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