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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이미영이 괘씸한 표정으로 김수연을 째려보았다. “계속 말할 거야? 그날 저녁 엄마가 했던 말 잊었어? 수아는 아직 김씨 가문에 이용가치가 있다고. 김씨 가문이 출세하려면 김수아가 필요하다고.” “그러면 저는요?” 김수연은 더욱 슬프게 울어댔다. “저도 김씨 가문의 딸이잖아요. 왜 모든 기대를 김수아한테만 거는 거예요?” 이미영은 김수연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 몰랐는지 멈칫하고 말았다. 그러다 김수연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모든 기대를 수연이한테 거는 것이 아니라 엄마는 너를 고생시키기 싫어서 그래. 권세에 빌붙어 사는 게 쉬운 줄 알아? 너는 엄마가 어릴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딸이잖아. 네가 다치거나 상처받게 할 순 없어. 당연히 제일 좋은 걸 너한테 줘야지.” 이미영은 김수연의 눈물을 닦아주고, 또 머리까지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우리 김씨 가문은 그렇게 대단한 집안이 아니라서 김수연이 부잣집에 시집가면 꼭 시집살이할 거라고. 엄마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김수연이 어리둥절해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아까 김수아가 앞에서 드레스를자랑하는 꼴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다음 날 아침. 김씨 가문은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나는 푹 자고 일어나 피부관리도 받고, 메이크업도 받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나는 너무나도 지루해 아예 눈을 감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우미 아줌마가 말했다. “작은 아가씨, 먼저 다른 곳에서 쉬고 계세요. 여긴 아직 바빠서 작은 아가씨한테 신경 쓸 겨를도 없어요.” 내가 눈을 뜨자 김수연이 마침 다가오는 것이다. 그녀는 어딘가 마음에 찔리는지 시선을 피하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미간을 찌푸린 채 주위를 살펴보았더니 디자이너 한 분이 드레스를 다리고 있었다. “김수연 아까 왜 왔어요?” “그냥 잠깐 와서 구경하고 가셨어요.” 나한테 액세서리를 건네준 도우미 아줌마가 대답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6시간쯤 지났을 때, 나는 그제야 스타일을 바꾸고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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