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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장

그러다 다음날 내가 생각지 못한 사람들이 찾아올 줄 몰랐다. 다음날. 마당에서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아야.” 나는 뒤돌아 눈시울이 붉어진 정서현의 두 눈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녀는 나한테 다가와 두 손을 벌려 나를 꽉 끌어안으면서 울먹거렸다. “수아야, 왜 인사도 없이 갔어. 깜짝 놀랐잖아.” 정서현의 뒤에 있던 윤도하는 그제야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네가 떠나고 계속 찾아다녔어. 그러다 어제 어떤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서 소식을 듣고 서현이가 바로 달려오려고 하는 걸 늦은 밤이라 내가 말렸어. 기다렸다가 오늘에야 찾아온 거야.” 윤도하의 말을 듣고 나는 내심 미안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수 있는 말이 없었다. 정서현은 나를 끌어안고 한참이나 울었다. 어느정도 진정되고 주위를 살펴보더니 그제야 왜 핸드폰을 꺼놓았냐고 물었다. 나는 마음에 찔려 시선을 피했다. 어제 연락하려고 했는데 바쁘다 보니 깜빡하고 말았다. 정서현은 내 설명을 들으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한 거 아니야? 내일 당장 우리랑 함께 돌아가. 응?” 처음에는 말투가 강하게 나오더니 이내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서현은 내가 이곳에 혼자 있으면 속상해할까 봐 걱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흔들고 말았다. “아직 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 마당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생각이 정리되면 돌아가고 싶었다. 정서현이 계속해서 설득하려고 하자 윤도하가 말렸다. 윤도하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나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언제 돌아갈 생각인데?” “아직 모르겠어.”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가려고.” “내가 함께 있어 줄게.” 나는 손을 뻗어 정서현의 눈가에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괜찮아. 한동안은 혼자 있고 싶어.” 나는 주위를 돌아보면서 말했다. “할머니랑 함께하고 싶어.” 이 이유 때문이 아니라면 굳이 먼 곳에서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었다. 정서현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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