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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정서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집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말았다. 그녀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나는 더 이상 듣고싶지 않았다. 누군가는 법조계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을 정도로 능력 있다고 해도 이지현이 대가를 치르기 전까지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런데 기회가 갑자기 찾아올 줄 몰랐다. 다음 날 아침, 한 택배기사의 연락을 받고 집 앞에 택배하나가 도착했다는 알 수 있었다. 누가 나한테 택배를 보냈을까 궁금해하고 있을 때, 발송인 이름을 보자마자 멈칫하고 말았다. 그러다 갑자기 어제 고서준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가 원하는 거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렇다면 이 안에는...’ 나는 흥분한 마음을 다잡고 택배 상자 안에 들어있는 병원기록을 보자마자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직은 기뻐하기 일렀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기록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자세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위에 적힌 글은 많았지만,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이지현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이보다도 더 건강할 수 없는 상태인데 심장병이 도졌을 리가 없었다. 처음부터 이지현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정서현과 윤도하는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너무 잘됐어. 수아야, 이 병원기록이면 지현이한테 아무 병도 없다는 것도 증명할 수 있고 재판도 진행할 수 있는 거잖아. 지현이는 더이상 도망칠 수 없을 거야.” 정서현은 기쁜 마음에 나를 안고 방방 뛰기 시작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나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고서준에게 큰 빚을 지게 되었다는 생각에 병원기록을 꽉 쥐었다. 이때 옆에 있던 윤도하가 말했다. “지체할수록 우리한테 불리해질 수 있어. 병원기록도 확보했는데 지금 바로 경찰서에 가서 고발하는 거 어때?” “맞아. 이번에는 꼭 다시 구치소로 보내 판결을 받게 해야지.” 정서현도 기쁜 마음에 말을 거들었다. 병원기록을 쥐고 있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바로 가.” 정서현, 윤도하와 함께 택시에 올라탄 나는 택시 기사한테 바로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드디어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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