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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장 의심이 시작됐다

그녀의 말에 박지환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돈, 무슨 돈?” “선물 산 돈 있잖아요... 아직 경제적으로 돈을 벌지 못하니까 지환 씨 카드를 사용했는데 꼭 갚을게요.” 그런 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박지환은 눈가에 짜증이 서렸다. 민서희가 본인 돈을 쓰는 게 오히려 더 기뻤던 것이다. “이렇게 딱딱 선을 그어야 돼?” 그의 말투는 몹시 불쾌했다. “내가 그깟 몇 푼에 신경을 쓸 것 같아?” 그 이유가 아니라면 왜 그런 물음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 민서희는 말문이 막혔다. 박지환은 심호흡을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내 거는?” “네?” “강 의사와 이민준한테 선물 사 줬으면 내 거는 너한테 있어?” 그의 말에 민서희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넋을 잃은 민서희의 반응에 박지환은 눈빛이 흐려졌다. “민서희, 내 선물 안 샀지?” “내가...” 민서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뭘 사줘야 할지 몰라서..., 사 주려고 해도 부족한 것도 없고 또 가격도 비싸고 해서...” 박지환은 테이블 위에 있던 물건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치자, 민서희는 깜짝 놀랐다. 그러다 박지환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그녀는 급히 팔을 들어 방비 자세를 하고 있었고 뜻밖에도 박지환은 옆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 쾅 하고 방문을 닫았다. 민서희는 고개를 돌려 2층 쪽으로 눈길이 쏠렸다. 박지환이 왜 갑자기 화를 내는 거지, 설마 정말 단지 선물을 안 사서? 고귀한 박지환이 뭐가 부족해서? 무조건 옛날처럼 싸구려라고 생각하며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거고 말투 또한 도도했을 것이다. “민서희, 다음부터는 이런 체면도 안 서는 물건들을 사 오지 마! 땅에 굴러다녀도 주울 사람도 없는 물건들이니까!” 그녀는 느릿느릿 방으로 향했고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있던 정만향은 빈손으로 들어오고 있는 민서희를 보자 대뜸 물었다. “서희야, 물 뜨러 간 거 아니었어? 왜 빈손이야? 설마 못 찾은 거야?” 민서희의 표정을 똑똑히 확인한 정만향은 손동작을 멈추고 엄숙하게 물었다. “왜 그래?” 그녀는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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