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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장 의심이 사라지다

민서희는 입술을 파르르 떨더니 손을 내밀었다. “엄마, 손 좀... 만져봐도 돼요?” 민여매의 굳은살이 박힌 손에 익숙한 그녀는 어릴 때 몇몇 부위가 특이하다는 걸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이전에 자세히 만져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윤서아의 말들로 의심이 갔던 것이다. 정만향은 불안했다. “왜 그래? 서희야...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아니에요...” 민서희는 심호흡을 하고 간신히 입꼬리를 올렸다. “그냥 예전에 엄마 손을 잡곤 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요. 학교 다닐 때 항상 손 잡고 집으로 데려갔었잖아요...” “놀랬잖아.” 정만향은 비록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민서희가 뭔가를 느낀 게 분명하니 불안이 커짐과 동시에 손을 내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 그럼 우리 서희랑 손 잡고 걸어 다니자.” 목소리가 여전히 따스했다. 잡은 손이 마치 평생 고된 일을 한 적이 없는 것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울 까? 민서희는 두려웠다. 정말 그러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것이다. 그녀는 떨리는 손을 들어 장만향의 손을 잡았다. 거친 손 촉감이 느껴지자, 윤서아가 말한 젊은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됐다. 순간 기쁘긴 했지만 민서희의 마음은 이내 가라앉았다. 예전에 비해 민영매의 손은 여전히 부드러웠으니 말이다. “왜 그래?” 민영매의 동영상을 처음 볼 때부터 손에 눈이 갔었던 정만향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민영매의 손은 늙고 말라 굳은 살들이 박혀 있었고 색깔마저 누렇게 변했었다. 영상 속에는 50대 중반으로 보였지만 그 손만큼은 나무가 썩은 듯한 흔적투성이였다. 그 손과 비슷해지려고 그녀는 10여 일 동안 손으로 사포지를 들고 미친듯이 비볐지만, 민영매와 같아지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민서희는 손끝으로 민영매가 자주 쓰는 손가락을 만져 보니 확실히 뻤뻣하고 거친 굳은살이 느껴지자 눈이 번쩍했다. 민영매다! 틀림없어! 몇 년 동안 곤봉으로 옷을 두드려 남겨진 흔적이라 다른 곳에 비해 훨씬 굳어 있었던 것이다. 민서희는 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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