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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장 익숙한 여자

그는 처음으로 밖에 나가도 된다고 허락했다. 텅 비어있는 눈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한 민서희를 보며 박지환은 재차 입을 열었다. “이민준도 따라가지 않을 거니까 둘만의 시간을 보내도록 해. 옷 많이 챙겨 입고 나가야 돼. 그리고 6시 전에 꼭 집에 돌아오고.” “네.” 민서희는 몹시 기뻤다. “일찍 돌아올게요.” “그래.”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가기 전에 박지환은 민서희에게 카드를 건넸다. “여기에 50억 있으니까 하루 종일 생활하는데 문제없을 거야. 혹시라도 부족하면 내 전화번호 아니까 전화해.” “괜찮아요...” 민서희는 거절하려던 말을 이내 삼켰다. 그들은 부부 사이고 박지환이 남편으로서 아내인 그녀에게 돈을 건네고 물건을 사게 하는 건 아주 정상적인 생활이었다. 너무 생소한 사이처럼 거절해 버리면 민영매가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 박지환은 이민준을 데리고 곧바로 나갔다. 민서희와 정만향도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자, 택시를 타고 밖으로 향했다. 이미 한낮인 현재 시각 태양이 잘 비추고 있어서 그런지 기분도 훨씬 좋아진 민서희는 햇빛 아래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 간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엄마도 옆에 있는 그녀는 갑자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쭉 이렇게 생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서희야.” 정만향은 미소를 지었다. “힘들어?” 눈을 뜨자 세상이 캄캄한 민서희는 둔하고 무감각하던 심장도 재차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에요. 날씨도 좋고 따뜻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요.” 정만향은 흐트러진 그녀의 머릿결을 정리해 주었다. “그럼 이따가 햇볕 좀 더 쬐자. 지금 당장 급한 건 뭐 살 게 있다고 하지 않았어?” “옷이요.” 정만향이 물었다. “무슨 옷 사려고?” “아니요.” 민서희가 답했다. “엄마한테 사 주려고요.” 어렵사리 만난 엄마를 호강해 드리고 싶었던 민서희는 비록 박지환의 돈이지만 앞으로 갚으면 된다 생각했다. “한성은 다른 도시에 비해 날씨가 더 쌀쌀해요. 엄마가 입고 있는 옷이 얇아서 겨울을 견디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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