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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장 한 번이라도 솔직한 적 있어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른 박지환은 차가운 눈초리로 쏘아보았다. “이젠 재촉을 해야 움직일 수 있는 거야? 네가 바라는 게 있을 텐데? 비위를 맞추고 내 기분이 좋아져야 내가 네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까?” 한이 섞인 그의 말투에 민서희는 멍해졌다. “뭘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예전에 내가 술에 취했을 때처럼 하면 되잖아.” 순간 깨달은 민서희는 심호흡을 하고 손을 뻗어 박지환의 입술에 대더니 예쁜 턱선을 따라 넥타이에 닿고는 이내 풀어 주었다. 단추까지 몇 개 풀리자 그제야 박지환은 훨씬 원활히 숨을 내쉬었고 민서희는 한 걸음 더 다가가 그의 관자놀이에 두 손을 얹고 가볍게 눌러 숙취의 통증을 완화해 주었다. 박지환은 전처럼 눈을 감지 않고 무표정한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썩소를 지었다. “사람의 마음씨는 얼굴에 나타난다고 하더니만 네가 딱 그 말의 징표야.” 민서희의 움직임이 멈춰졌다. 박지환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네 말을 또 믿고 서아가 의심스러워 직접 가서 심문까지 했어. 조사해 보니까 답이 나오더라. 참나, 입만 열면 거짓말투성이인 너를 또 믿은 내가 미친 거지.” 민서희가 답하기도 전에 그는 그녀의 손을 되잡더니 거칠게 되물었다. “네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러는 건데!” 아픈 고통으로 잠시 입을 열지 못하고 있던 민서희는 한참 만에야 겨우 답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조사했다고요?” “그날 서아가 백화점에 있었다는 거 감시 카메라로 똑똑히 확인했어!” 박지환은 손에 힘을 주었고 민서희는 균형을 잃고 그의 몸에 넘어지게 되었다. 그는 민서희의 턱을 잡고 눈에 불을 켰다. “멀리 있는 사람한테까지 죄명을 씌워? 그러고도 사람이야? 서아가 나한테 얼마나 실망스러웠는지 알아! 너를 믿고 서아를 조사한 것만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 나와! 한 번이라도 솔직한 적 있어!” 그는 민서희를 거세게 뿌리쳤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민서희는 찻상에 부딪혀 차가운 유리에 짓눌린 가슴은 아프기만 했다. 아프다. 단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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