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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장 서이준하고 같이 떠나

누구 앞에서도 나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데다 낯선 사람 앞에서는 더더욱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고귀한 자태를 풍기던 박지환의 이러한 모습이 민서희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지금의 그는 주위의 이상야릇한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박지환 앞에 가서 멈춰 섰고 박지환은 멈칫하더니 고개를 들자마자 몸이 굳어버렸다. “나 찾아요?” 민서희는 애써 평온한 어조로 말을 내뱉었다. 눈을 붉히고 있던 박지환은 벌떡 일어서서 민서희를 껴안으려던 찰나 동작을 멈추었다. “... 서희야, 퇴원한 거 아니었어?” 민서희는 일관된 표정으로 답했다. “퇴원했는데 이준 씨가 차 가지고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박지환은 눈빛이 약간 망설여지다 어두워지더니 어쩔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 그래? 데리러 온 거야?” 그는 착잡한 표정에 갈등이 섞여 있다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 조심해서 가...” 민서희는 어리둥절해하며 고개를 들었다. “퇴원하고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어디 가는데? 진동연 별장 아니야?” 민서희는 입꼬리를 올렸다. “두 사람의 신혼생활에 끼어들면 안 되잖아요. 이미 그 별장에서 나왔어요. 호텔에서 이틀 정도 머무르다가 이준 씨하고 한성으로 돌아가려고요.” 그녀는 답을 기다리고 있다 재차 입을 열었다. “어떻게 생각해요?” 뭔가가 솟구치는 듯 동공이 흔들리는 박지환은 서둘러 입을 열려다 자기 스스로를 꼬집었다. “그래... 어디든 가도 돼...” “내 옆에만 아니면 돼.” 그는 스스로를 비아냥거렸다. “짐승만도 못한 내가 널 한번 다치게 했으면 됐지 또 그런 일을 벌어지게 하면 안 되잖아. 서이준하고 같이 떠나. 그나마 안전할 거야.” 믿기지 않는 민서희는 박지환을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그의 목소리에서 두려움과 자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지환 씨, 날 다치게 한 것에 대해서 아직도 신경이 쓰이는 거예요?” 박지환은 눈을 감았지만 죄책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안 그러면 네가 입원했을 리도 없잖아. 서희야, 나는 미친놈이고 정신병자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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