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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임다인, 두고 봐

“아아아아아!!” 임마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소파 위에 있던 쿠션을 바닥에 던지고 테이블 위에 있던 물건들을 쓸어버리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 소란을 들은 윤화진은 품에 안고 있던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2층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거실은 난장판이었고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마리야, 대체 무슨 일이야?” 그 말을 듣고도 한동안 거칠게 숨을 내쉬던 임마리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올리며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엄마, 엄마는 임다인을 후원하는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요?” 윤화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다가와 앉으며 조용히 물었다. “누군데?” 임마리는 이를 갈며 거의 씹어 삼키듯 말했다. “서태윤! 그 대단한 서씨 가문의 도련님, 남해시 일인자 그 서태윤 말이에요.” 그 말을 들은 윤화진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뭐라고?” “그러니까, 임다인 그 하찮은 년이 지금 서태윤의 여자가 됐다고요.” 임마리는 재차 강조하며 한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윤화진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임다인이 어떻게 서태윤과 엮이게 됐다는 거야?” “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감히 자신에게 대들지도 못했던 사촌 동생이, 이제는 남해시 최고의 권력자인 서태윤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임다인 따위가 대체 뭔데요? 부모도 없는 주제에 어떻게 그런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냐고요!”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격해졌고 눈빛에는 끝없는 질투와 분노가 서려 있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도 그년만 감싸더니 죽고 나서도 남긴 유산으로 보호까지 했고 도대체 왜? 나는 어떻게든 할아버지한테 잘 보이려고 했는데 결국 나는 그냥 쓸모없는 존재였네. 이유가 뭐예요? 우리가 진짜 혈육이 아니어서?” 그 순간, 윤화진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조용히 해.” 그녀는 단호한 목소리로 딸을 막으며 경계했다. “할아버지의 유언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 만약 네 입에서 실수로‘우리가 혈육이 아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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