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장
“뭐라고?”
백주영은 눈빛이 변하더니 이지아를 가리키며 쌀쌀하게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해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나 그들의 신분을 알고 나서도 감히 도발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었다.
조규리도 놀랐다.
“너 바보야? 얼른 일어나.”
이지아가 자신에게 누를 끼칠까 봐 걱정된 조규리는 또 애써 웃음을 지으며 백주영에게 설명했다.
“이 쓰레기는 우리 가문과 상관이 없어요. 우리는 양 대표님을 존경해요.”
백주영은 조규리를 차갑게 쳐다보았다.
이지아가 여전히 움직이지 않자 백주영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줄게. 일어날 거야, 말 거야?”
백주영이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자 이지아도 인내심이 곧 고갈될 것 같았다.
“내가 말했잖아. 할 말이 있으면 양호민더러 직접 날 만나러 오리고 해.”
이 말을 들은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바보를 보듯 이지아를 쳐다보았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을 모른다고 양 대표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
“이지아, 넌 혼자 죽으면 그만이야. 우리에게 불똥 튀게 하지 마.”
이석진, 조규리도 하나같이 경악한 표정이었다.
“이 룸은 내가 예약했어. 네가 무슨 자격으로 룸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거야?”
이지아의 행동이 자신에게 연루될까 봐 두려웠던 이석진도 급히 백주영에게 설명했다.
“형님, 저의 큰형님네 아이인데 철이 없어요. 우리와 친하지 않으니 화나셨다면 야단치면 돼요. 저희는 상관하지 않을 거예요.”
“이지아, 넌 정말 세상 물정도 모르는구나. 어서 사과해, 아니면 우리는 너를 상관하지 않을 거야.”
조규리도 이지아를 협박했다.
하지만 아무리 비난을 받아도 이지아는 담담한 표정으로 조용히 백주영을 바라보았다.
“5분 시간을 줄 테니 양호민더러 직접 내 앞에 나타라고 해. 이지아가 말했다고 전하면 돼.”
이석진, 조규리 등은 안색이 어두워졌는데 바보같은 이지아에게 연루되지 않기를 바랐다.
백주영이 버럭 화냈다.
“못난이, 네가 대단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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