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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로비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은 눈앞의 대형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때 마침 들어온 남시운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도우미가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정안 아가씨가 주희 아가씨를 수영장에 빠뜨렸다고 하네요. 어르신께서 지금 CCTV를 확인하고 계세요.” 이 말을 들은 남시운은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소정안이 그런 짓을 했다고? 무슨 목적으로?’ 뒷마당에 일어난 소란을 듣고 하천우은 얼른 소정안 옆으로 다가갔다. “대장, 괜찮아?” 소정안은 방금 뒷마당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설마 나랑 하천우가 있었던 장면도 찍힌 건 아니겠지?’ 이 생각에 소정안은 하천우 귓가에 대고 뭔가 속삭였다. 그러자 하천우는 알았다는 듯 어딘가로 사라졌다. 로비에 있는 사람들은 대형 스크린을 쳐다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2분 후, 화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어떻게 된 거야?” 누군가가 물었다. 어두워진 화면을 보고 임주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이런 반응에 남기정은 눈을 가늘게 떴다. 30초 정도 어두워졌던 화면이 다시 밝아졌다. 소정안과 하천우가 있었던 화면은 사라졌고 임주희와 소정안이 함께 있는 장면이 나타났다. “네 마음 너무나도 잘 알아. 배경이 없는 데다가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이 운 좋게 정훈 할아버지의 인정을 받은 거잖아. 하지만 네 조건으로 남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는 건 힘들 거야.” 임주희의 목소리가 모든 사람 귀에 들려왔다. 임주희는 휘청하더니,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내가 너라면 불가능한 일에 힘쓰지 않을 텐데. 공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성형하는 게 낫지 않아?” “소정안, 정훈 할아버지가 너 좋아한다고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은데, 네가 가지고 있는 거, 순식간에 사라지게 할 수 있어. 알아?” 여기까지 들은 임주희는 얼른 자기의 귀를 막았다. 그리고 화면에 있는 임주희가 소정안의 손을 잡고 호수에 뛰어들면서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남기정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임주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참 동안 말이 안 나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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