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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반 시간 뒤, 남씨 저택에는 남시운 말고도 다른 세 형제가 도착했다. 남주현이 제일 어렸고 집안일에 한 번도 참견한 적 없었지만 남훈이 이렇게 심한 일을 했고 남씨 가문에 관련된 일이라 당연히 가만히 있지 못했다. "할아버지, 남훈이 정말 너무했어요. 이렇게 하면 남씨 가문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아닐 텐데요? 설마 처음부터 남씨 가문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거 아닌가요? 역시 사생아라 그런 거겠죠." "주현아!" 남이준이 말했다. "그 말은 너무 심했어, 어찌 됐든 우린 모두 형제잖아." 남주현이 반박했다. "걔가 우리를 형제라고 생각했어? 정말 형제로 생각했으면 이렇게 안 했겠지." 남이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형님 돌아오면 다시 얘기해." 남주현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고 하려던 말을 삼켰다. 로비는 순간 조용해졌고 아무도 더 말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 경적 소리가 들렸고 남시운이 돌아왔다. 그가 나타나자 모두 안심이 되었다. 남시운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할아버지 앞에 걸어갔다. "할아버지!" 남정훈은 머리를 들어 그를 쳐다보고 말했다. "둘째 일 말이야, 너 미리 알고 있은 거야?" 남시운이 답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저도 예상 못 했어요." 남정훈이 이어 말했다. "이 일이 우리 남씨 가문에 대한 영향이 커. 시운아, 너 대책 있어?"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별일 없을 겁니다.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따로 할 얘기가 있어요." 그 말을 들은 남정훈이 입을 열지도 않았는데 남이준이 눈치 빠르게 남주현을 데리고 떠났다. 순간, 커다란 로비에는 남시운과 남종훈만 남았다. 남시운이 아무 말하지 않고 바로 서류를 두 장 건넸다. "할아버지, 이건 제 사람이 전에 알아낸 겁니다." 남정훈은 그걸 보더니 순간 진지해졌고 빠르고 보고 나서 오랫동안 진정할 수 없었다. "정말 걔가 한 짓이야?" 남시운은 입을 오므리고 말했다. "지난번 제가 레이싱 하다가 차에 사고가 난 뒤에, 제가 사람을 시켜 알아보았는데 누군가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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