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임주희 씨는 누구랑 물건 빼앗는 거 취미이신가 봐요.”
임주희는 웃었다.
“뭐가 뺏는다는 거야, 이건 내가 먼저 본 거잖아? 게다가, 너 같은 시골에서 온 촌년이 에르메스라는 브랜드를 알기나 해? 듣지도 못했을 걸, 돈은 있기는 한 거야?”
임주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많은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매장 직원들은 임주희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 가게의 단골 손님이었다. 반면, 소정안을 놓고 보면, 매장의 직원들은 다들 세상 물정에 훤한 사람이어서,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명품을 살 여유가 없는 사람처럼 보여서 모두 임주희에게 몰려가 아부를 떨며 말했다.
“고객님, 또 오셨네요. 필요한 제품 있으신가요?”
직원은 아부를 떨면서 옆에 있는 소정안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임주희는 이런 느낌을 아주 즐기고 있었고 한껏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소정안 씨,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눈에도 다 훤히 보여. 나도 좋은 뜻으로 한마디 할게, 감히 네가 넘볼 수 없는 걸 넘보지 말고, 자기 분수를 모르지도 말고.”
소정안은 그저 우습다는 느낌이 들어서 임주희를 상대하지 않고 매장 직원에게 말했다.
“매장에 이러한 넥타이 더 있어요?”
직원은 소정안을 보더니 본척만척하며 말했다.
“있긴 하는데, 고객님께서 사시는 건가요?”
소정안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매장에 이러한 넥타이 몇 개 있어요?”
직원은 소정안이 이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해서 사실대로 말했다.
“이 제품은 한정판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10개 채 안 됩니다. 저의 매장은 운이 좋아서, 마침 2개 입고 되었습니다.”
소정안은 곧바로 말했다.
“이 두 개 다 포장해 주세요.”
임주희는 소정안이 한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말 생각 밖이야, 입은 살아 가지고. 이 넥타이가 얼마인지 알아? 너 같은 촌년이 어디 돈이 있어서 사려는 거야? 여기서 허세 부리지 마.”
소정안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매장 직원에게 말했다.
“이 두 개 포장 박스로 해서 포장해 주세요. 선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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