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장
소정안.
[너 이 계집애야, 좀 얌전하게 굴면 안 돼?]
유아.
[안 돼! 딱 기다려!]
소정안은 ‘알았어’라고 답장을 보내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갈아입을 옷을 들고 욕실에 가서 샤워했다. 그녀는 유아가 남씨 저택까지 최소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그녀가 욕실에서 나올 때 유아는 이미 도착했다.
“아, 자기야! 나의 H님이어!”
유아는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그 앨범을 끌어안고 뽀뽀를 해댔다. 소정안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견딜 수가 없어서 참다못해 말했다.
“그냥 몇 장의 앨범일 뿐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돼?”
유아은 도리어 말했다.
“넌 몰라, 이 몇 장의 앨범은 내가 밤낮으로 생각하고, 밤을 새워도 구할 수 없었던 것들이야. 이제 이렇게 가질 수 있다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정안아, 너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한정판 앨범을 구한 거야?
소정안은 다소 부자연스럽게 말했다.
“그냥 나올 때 많이 사다 놓은 거야, 이렇게까지 써먹을 줄은 몰랐어.”
유아는 당연히 믿지 않았다.
“정안아, 너는 땡잡았나 봐! 한 번에 이렇게 많이 살 수 있다니, 설마 해적판은 아니겠지.”
유아는 말하면서 앨범을 위아래로 찬찬히 훑어보았다. 정규 앨범은 입구 쪽에 금색으로 된 선이 있었고 해빛을 받으면 오로라처럼 각가지 색을 띄어서 해적판은 절대로 따라 할 수 없었다.
유아는 입구 쪽을 확인하더니 정말로 금색으로 된 선이 있었다.
그녀는 흥분했다.
“다 정품이라니, 나 너무 행복해.”
소정안은.
“침 조심해, 곧 흘러나오겠다야.”
유아는 하나도 신경 쓸 새가 없었다.
“고마워, 자기야! 나한테 이렇게나 많은 H의 앨범을 선물해 주다니, 만약에 나중에 언젠가 나의 아이콘을 만날 수 있다면, 난 무조건…”
“너 무조건 뭐?”
소정안은 궁금해서 물었다.
유아는 진진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무조건 그녀한테서 포옹을 받을 거야.”
“그게 다야? 네 소원은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유아는 소정안이 이 말을 할 때의 표정을 전혀 주의하지 않았다. 완전히 그 몇 장의 앨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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