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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장

소정안은 두 사람을 보며 방금 자기를 지키기 위해 두 사람이 한 일을 생각하며,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고 두 손을 그녀들의 어깨에 올려놓으며 직접 말했다. “저녁에는 두 분에게 맛있는 거 대접할게. 두 용사가 용감하게 나서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허민지와 왕가은과 눈을 마주치더니 못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가 너 거들낼거야.” 서정안은. “괜찮아,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세 사람은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소정안은 처음으로 친구가 있어서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 사람은 밖에서 먹고 학교로 돌아오더니 저녁 자율학습 시간이 다 되었다. 지난주와 같이 왕 선생님은 시험지를 가져와 그들에게 풀라고 했다. 오후의 일 때문에 위수영은 저녁 자습시간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아무도 그녀에 대해 묻지도 않고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자기의 시험지를 풀리 바빴다. “정안아, 선택지 마지막 문제 너 뭐 선택했어?” 허민지는 저녁 자습이 끝나자마자 소정안을 끌고 물었다. 소정안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답했다. “나 B를 선택한 거 같에.” 허민지는 듣고 나서 온 사람이 다소 의기소침했다. “나 또 틀렸어.” 소정안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내가 숙소로 돌아가면 가르쳐줄게.” 세 사람은 말을 하면서 기숙사로 돌아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소정안을 불러세웠다. “소정안, 교문 앞에서 누가 널 불러.” 해서 허민지와 왕가은은 소정안을 동반하여 교문까지 갔더니, 한 눈에 거기에 서 있는 남시운을 보았다. 왕가은은 소정안의 옷 소매를 잡아당겼다. “정안아, 이 사람 점심 때 너를 데리러 왔던 잘생긴 남자 아니야? 어서 말해봐, 그 사람 너 남친 맞지!” 허민지도 매우 궁금했다. “정안아, 어디서 이런 잘생긴 남자를 만난 거야.” 머리 위에는 검은 선이 지나간 것을 느낀 소정안은 황급히 설명했다. “무슨 남친이야, 남친이 아니야. 니들 오해하지 마.” 이 말을 들은 허민지와 왕가은의 두 사람은 순간 눈앞이 환해지더니 엉겁결에 말을 뱉었다. 허민지는. “그 사람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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