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장
그는 방금 지천무의 무서움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이 윤해와 손을 잡았다고 해도 승산이 없고 살려면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천무가 어찌 그를 도망치게 할 수 있을까, 지천무는 피식 웃으며 손가락질을 하자 곧이어 한 줄기 흰 빛이 쏟아져 나왔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빛이 순식간에 류준남의 등 뒤로 들어갔다가 몸을 관통하여 앞으로 핏화살이 나왔다.
"아...”
류준남은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철푸덕'하고 바닥에 엎드려 고통스럽게 뒹굴며 울부짖었다.
그의 몸은 에너지에 의해 작은 구멍이 뚫렸지만, 이상하게도 핏화살 외에는 더 이상 피가 흘러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상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마치 불에 탄 것 같았다.
사실 지천무의 영력은 순양의 기운이기 때문에 양기가 불과 같았다.
윤해 가슴까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그을렸는데 이것이 순양의 기운의 무서움이었다.
임영은 눈앞의 광경에 아연실색했고 그녀의 아빠와 류준남은 모두 선천강자이지만 이렇게 한 방 먹혀든것이 믿을 수가 없었다.
신서우도 충격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지천무는 선천지경에 발을 들여놓은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오래된 선천강자인 윤해와 류준남을 이길수 있는 이 강력한 전투력을 신서우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지천무가 한 발짝 한 발짝씩 다가가자 류준남은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나며 용서를 빌었다.
“지천무님, 제발 살려만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당신과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
“용서?”
지천무는 차갑게 웃었다.
"우리의 개인적인 원한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네가 우리 Z국의 동포를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말해봐, 그 목숨값은 너를 백 번을 죽여도 시원찮을 텐데, 내가 너를 용서하기를 바라다니. 꿈깨. ”
지천무의 눈에는 살기가 넘쳤다.
"잘못했어요, 반성하고 새출발할 기회를 줘요. 돈도 얼마든지줄 수 있으니 제발 목숨만 살려줘요.”
류준남은 지천무 앞에 무릎을 꿇고 애걸했다.
"그래, 그럼 반성하고 새출발할 기회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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