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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장

신서우도 수련도 마쳤다. 지천무의 순수한 양기의 도움을 받아 그녀도 그랜드마스터 후기에 접어들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엄청나게 기뻐했을 테지만 지금은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지조를 잃은 데다 한 늙은이에게 지조를 빼앗겼기 때문에 그녀는 간간이 구역질이 났다. 바로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다 끝났소?” 지천무가 신혁운의 목소리임을 알아채고 답했다. “끝났습니다.” “그럼, 원기가 회복된 건가?” 신혁운이 다급하게 물었다. “회복됐습니다.” “정말 잘됐네.” 문 밖의 신혁운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였다. 딸의 희생이 있었지만, 아들이 나을 수만 있다면 모든 걸 참을 수 있었다. 방안의 신서우는 신혁운의 말을 들으며 주먹을 불끈 말아쥐었다. 눈초리가 분노에 바르르 떨렸다. 그녀를 늙은이에게 제물로 갖다 바친 친아버지는 지금도 그녀의 기분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언급 한마디 없이 아들만 되뇌고 있었다. 기쁨에 겨워하던 신혁운은 문득 이곳에 온 목적을 상기하며 말을 이었다. “일이 끝났으면 문을 열어주게나. 서우를 데려갈 터이니. ” “잠깐만 기다리세요. 옷을 갈아입고요.” 지천무는 신서우를 바라보며 빨리 옷을 입으라는 눈짓을 했다. 신서우는 민첩하고 빠르게 차림을 단정히 하고 나서 직접 문을 열었다. “서, 서우야!” 해독제가 없으면 적어도 하루 이틀은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약을 많이 탔었던 신혁운은 눈앞의 신서우를 보며 당황스러워 말을 더듬었다. “서우야, 아빠가 미안해. 하지만 아빠도 어쩔 수 없어. 네가 조금만 이해해 줄 수 있겠니? 나중에 내가 두 배로 보상해 줄게. 서우야.” 신혁운이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신서우는 그저 피식 냉소를 짓고는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났다. “원기를 회복했으면 이제 빨리 내 아들을 치료해 주시오.” 신혁운이 다시 지천무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안내해 주시죠.” 지천무는 거절하지 않고 신혁운을 따라나섰다. 그가 신씨 가문에 온 목적은 이미 초과 달성되었고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떠나기 전에 아무렇게나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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