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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장

“보통 놈이 아닙니다. 절대 쉽게 보시면 안 됩니다.” 소명훈이 귀띔했다. “저놈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건 당신이 쓸모없기 때문이고.” 양비룡이 비아냥거렸다. 소명훈은 순간 울컥하여 욕이 튀어나올 뻔한 걸 간신히 참았다. 양비룡이 기고만장하게 말을 이었다. “선천지경의 강자만 아니라면 난 두려울 게 없다. 경매가 끝나면 도전장을 내밀 것이다. 아무도 날 말릴 수는 없어!” “그럼 도련님의 승리를 미리 축하하겠습니다.” 소명훈은 겉으로는 양비룡에게 아첨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양비룡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었다. 총알받이로 이용당하는지조차 모르고 오만해하는 꼴이 우습기 짝이 없었다. 자리에 앉은 후 한 바퀴 둘러보던 지천무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익숙한 얼굴들을 발견했다. 그중에는 조가윤, 신서우와 엄설아도 있었다. 다른 몇 명의 전신들이 있었지만, 윤해와 류준남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프라이빗 룸에 있는 모양이었다. 한 시간 후, 경매가 예정대로 시작되고 요염한 자태의 아름다운 여자가 경매대에 올랐다. 화이트 원피스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마치 옆집 소녀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경매사 죽인다!” “저 얼굴에 저 몸매까지 아주 예술이네. 한 번 안고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어.” “쉿! 너 죽고 싶어? 저분은 소씨 가문의 아가씨셔. 허튼 생각일랑 집어쳐!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넌 끝장이야.” 동료가 다급하게 주의를 줬다. 앞서 말하던 남자는 순간 등줄기에 식은땀을 흘렸다. 살그머니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아무도 그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영인이 무대에 오르면서 많은 남자들은 소영인에게서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했다. 머릿속으로는 온갖 비현실적인 환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말이다. “지 선생님, 소영인 씨예요.” 구자연은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지천무를 바라보며 물었다. “지 선생님, 소영인 씨가 정말 약혼녀세요?” 지천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의 경매사가 소영인일 줄은 그 역시 생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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