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장
지천무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소명훈은 지천무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썼다.
수법은 간단하지만 힘은 놀라웠고 속도는 매우 빨랐다.
지천무는 경멸의 웃음을 지으며 몸을 돌려 주먹을 피했고 동시에 왼손을 들어 소명훈의 얼굴을 향해 호되게 후려쳤다.
소명훈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매우 빠르게 반응하여 지천무의 손목을 낚아채는 동시에 지천무의 배를 주먹으로 향했다.
지천무는 냉소를 지으며 소명훈의 공격을 피한 뒤 다시 왼손을 들어 소명훈의 얼굴을 향해 후려쳤다.
소명훈은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지천무의 대단함에 방심하지 못하고 급히 손을 들어 막았다.
그런데 그때 지천무가 오른손을 번쩍 들어 손바닥으로 후려갈겼다.
"퍽!"
손바닥이 번개처럼 빨라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 어떻게 된 일인지 똑똑히 보지 못했지만 소명훈은 멀리 날아갔다.
동시에 쟁쟁한 따귀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펑!
소명훈은 몇 미터나 날아가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는데, 입을 벌리고 피가 섞인 이빨 두 개를 뱉어냈다. 그는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것 같았고, 얼굴 반쪽이 마비되었다.
순간 장내는 조용해졌고, 모두 놀라움과 불신이 가득한 눈을 크게 떴다.
그들은 소명훈이 지천무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명훈 형, 괜찮아요?”
소씨 가문 몇 명이 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꺼져!"
소명훈은 분노하여 두 팔을 벌려 그를 부축하던 몇 사람을 모두 나가 떨어지게 하였다.
그는 두 눈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지천무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이를 악물고 있는 것이 마치 미친 들개 같다.
"개자식, 널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
소명훈은 고함을 지른 뒤 다시 지천무를 향해 돌진했고, 지천무에게 거의 다가갈때 몸을 날려 지천무의 급소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지천무는 경멸스럽게 웃으며 손을 뻗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재빨리 두 걸음 뒤로 물러서서 소명훈을 땅바닥에 처박았다.
펑!
둔탁한 소리와 함께 모든 사람은 지면이 맹렬하게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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