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장
봉래선도는 끝없이 펼쳐진 양지바른 곳에 위치했다. 세 사람은 비행기를 타고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로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이곳에 오면 길이가 200여 미터, 너비가 30여 미터의 거대한 배를 볼 수 있었는데 수천 명을 수용하는 데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기선에는 깃발과 섬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봉래선도의 상징이었다.
이때, 이미 배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승선했는데, 그 사람들은 표가 아닌 초대장을 제시했다. 이는 초대장을 소지한 사람들을 봉래선도에서 열리는 경매회에 보내는 배임이 분명했다.
이들은 모두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는 인물들로, 아무 사람이나 끌어내도 그 몸값은 최소 수천 억원은 된다. 수백억, 수백 조에 달하는 사람들도 비일비재했는데 하긴 그렇지 않으면 아마 초대장을 받을 자격조차 없었을 것이다.
봉래산도는 끝없이 펼쳐진 양지바른 곳에 있는 섬으로 평소에는 세상과 단절된 채로 지내다가 3년에 한 번씩 경매회를 열곤 했었다. 그 목적은 아주 뚜렷했다. 바로 돈을 거두어 들이려는 것이다.
지천무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을 막기 위해 가면을 썼다.
이렇게 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끌지 않았다. 왜냐하면 배에는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고, 원수를 만날까 봐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천무는 구자연과 나란히 구명한의 뒤를 천천히 따랐다.
배에 오르자마자 스태프들이 방을 배정해 주었는데 1인 1실씩, 같이 온 사람들은 모두 옆방에 배치되었다.
선실에는 오락실도 있고, 술집, 카지노, 영화관 그리고 수영장도 있었는데 한 사람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지천무는 방에 머물지 않고 술집에 들러 한쪽 구석에 앉아 혼자 술을 마셨다.
여기서 그는 뜻밖에도 몇 명의 지인을 보았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신서우였다.
지천무는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는 살의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가 전에 망선도에 있을 때부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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