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장
주보결은 한 발 앞으로 나서며 호통을 쳤다.
“모정훈. 너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네가 지존을 배신해놓고 감히 지존을 가짜라고 하다니… 정말 눈 뜨고 거짓말을 하는구나. 순순히 무릎을 꿇고 지존에게 사죄하지 않으면 지존은 너를 엄중하게 처벌할지도 몰라.”
그럼에도 모정훈은 그 말을 우습게 여기면서 마음에 두지 않았다.
“주보결.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리지 마. 지존은 이미 보름 전에 죽었어. 지금 이 사람은 분명히 네가 사람을 시켜 사칭하게 한 거지?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지존께서는 죽지 않으셨어.”
주보결은 천해 전신과 진북 정신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희 두 사람 모두 지존님을 본 적 있지? 너희들이 말해 봐. 앞에 있는 사람이 진짠지 가짠지.”
“부전신님, 헛소리하지 마십시오. 이 분은 정말 지존 대인이십니다.”
천해 전신이 외쳤다.
진북 전신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비록 지존님의 곁을 항상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지존님과 몇 번 접촉했습니다. 만약에 가짜라면 저희도 알아봤을 거예요.”
“변장술이라고 들어봤지? 변장술만 뛰어나다면 가짜를 진짜처럼 만들기도 해. 하지만 가짜는 진짜가 될 수 없고 진짜는 가짜가 될 수 없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지내봐야 알 수 있어.”
모정훈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주보결이 버럭 소리치며 물었다.
그러자 모정훈은 피식 웃었다.
“그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내고 싶다면 그건 아주 간단해. 모두가 알다시피 지존께서는 사해육합을 휩쓸고 천하를 뒤흔드는 최고의 실력을 가지셨지. 만약 지금 이 사람이 진짜 지존이라면 난 그에게 상대조차 되지 않을 거야. 반대로, 만약 가짜라면, 나한테 엄청 많이 맞게 될지도 몰라.”
“모정훈. 감히 간도 크지. 그건 하극상이야. 그 죄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해.”
주보결이 호통을 쳤다.
그러자 지천무는 두 눈에서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모정훈. 넌 큰 공을 세운 공신이야. 때문에 네가 잘못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