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장
막 들어가려던 백정아는 신용하가 사관희를 데리고 들어오는 모습에 얼른 다가가 맞이했다.
백정아는 신용하에게 아무런 호감도 없었다. 심지어는 혐오의 감정만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신용하는 그동안 대외적으로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들이겠다고 하며 그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게 했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이 나이 먹도록 이성 친구라고는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학교 다닐 때 남학생들은 감히 그녀에게 말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남자 선생님들조차도 그녀에게 말을 건넬 때면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그녀는 신용하가 몹시 미웠다.
하지만 지금 신용하가 사관희를 데리고 온 것에 그녀는 몹시 감격하고 있었다.
“사 신의님, 안녕하세요. 백정아라고 합니다.”
사관희는 오만하게 그저 가볍게 고개만 까딱거렸다.
Z국 최고의 신의로서 최고위 가문의 사람이라도 그를 만나면 그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프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언제 그에게 부탁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백정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조급하게 물었다.
“사 신의님, 아버지의 병세가 아주 심각하세요. 얼른 저와 함께 가시죠.”
하지만 신용하가 그녀를 막아섰다.
“정아야, 사 신의께서 이미 이곳에 오셨으니 아버님은 분명 무사할 거야. 하지만 사 신의께서 아버님을 치료하기 전에 할 이야기가 있는데.”
“돌려 말하지 말고 원하는 조건 있으면 얼른 이야기해.”
백정아는 명석한 사람이라 이미 신용하의 속내를 간파하고 있었다.
신용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바로 얘기할게. 나 너 좋아한 지 오래됐어. 너도 알고 있겠지. 그러니 나에게 평생 너와 함께할 기회를 주었으면 해.”
신용하는 천천히 백정아를 정복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그럴 자신도 잇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천하제일의 도련님이 아니던가.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의 침대에 오를 수 있길 기대하는지 셀 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백정아를 그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녔지만 백정아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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