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장
"일급 경계야!"
선두인 남자는 허리에서 비수를 꺼내 문 어구를 경계하며 노려보았고 다른 사람들도 무기를 꺼냈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두 사람이 나가자마자 죽었다는 건 밖에 아주 강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현장은 순간 너무 조용해져서 서로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들의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마치 앞에 큰 맹수가 있는데 바로 뛰어 들어와 모두 삼켜버릴 것 같았다.
창고 문 어구로 그림자가 보이자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랐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아주 훤칠했고 얼굴에 단호함이 가득했고 마치 사람을 꿰뚫어 볼 것 같은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그 남자를 보자 동공이 커지더니 심장이 아파 나면서 다리가 자기도 모르게 떨려왔다.
선두인 남자고 너무 놀라서 다리를 떨었지만 그래도 나름 침착하게 얼른 비수를 유아린의 목에 대며 말했다.
"오지 마, 더 다가오면 이 여자 죽일 거야!"
다른 사람들도 얼른 주보결의 목에 칼을 대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손을 떨었고 식은땀을 흘렸다. 앞에 서 있는 남자가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감히 털끝 하나라고 건드리면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지천무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온 듯 아무 감정도 없었다.
선두인 남자는 너무 놀라 얼굴에 혈색을 잃었지만 그래도 애써 침착한 척하며 차갑게 말했다.
"날 풀어주면 나도 풀어줄게. 안 그러면 같이 죽을 거야."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 없어. 저 여자 풀어주면 너도 살려줄게. 셋 셀 동안이야. 그때까지 안 풀어주면 네가 이 세상에 온 걸 후회하게 해주마."
"3!"
"2!"
2까지 셌을 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지존님 살려주세요,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1!"
지천무는 그들을 무시하고 마지막 숫자를 불렀다. 그 숫자가 사람들 귀에 울려 퍼졌고 다들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듯했다.
선두인 설 호법님 설영훈은 더는 공포를 참지 못하고 "털썩" 무릎을 꿇었다.
지천무는 몸을 흔들더니 바로 십몇 미터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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