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이 자식이 제정신이 아니구나! 감히 엄씨 가문을 깔보다니. 주제 파악이 전혀 안 되나 봐!"
"그러게. 엄씨 가문의 권력은 천해에서 손꼽히는데, 이 따위 가난뱅이를 처단하는 건 엄씨 가문에게 개미 밟아 죽이듯이 쉬운 일이야."
"이 자식은 죽고 싶어 환장한 멍청이야.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야."
"지난번에 전신 연회에서 난동 부렸을 때, 천해 전신은 저 따위 하찮은 놈이 귀찮아서 따지지도 않으셨어.
나중에는 조씨 가문 사람이 와서 데려갔잖아. 안 그랬으면 지금까지 살아있지 못했을 거야."
"이제 알겠네. 이 자식은 조씨 가문을 믿고 이렇게 제멋대로 날뛰는 거였구나."
"조씨 가문의 실력이 강하긴 하지만 신도에 있잖아. 너무 멀어서 구하지 못할 거야."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이며 지천무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죽은 사람을 보고 있는 듯했다.
설양하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그가 광기 부리려던 찰나에 유아린이 급히 앞서 말했다.
"천무 씨, 그만 해! 허튼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계속 이러면 나도 당신 못 구해줘!"
지천무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난 허튼소리 안 했어.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야. 설씨 가문 따위가 내 눈에는 개미처럼 하찮은 존재일 뿐이야."
"이 폐물 놈이 흰소리를 뻔뻔하게 내뱉네. 설씨 가문이 개미이면 넌 뭐야!"
나지혜가 질책했다.
"맞아요. 설씨 가문이 개미이면 이 사람은 개똥보다 못한 놈이에요!"
유정연이 차갑게 내뱉었다.
다른 사람들도 너도나도 지천무를 조롱했다. 그들은 지천무가 너무 겁 없이 우쭐거린다고 생각했다.
분노가 폭발한 설씨 가문 사람들은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설호석은 지천무를 노려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 개자식아, 오늘 널 절대 가만 안 둬!"
지천무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더러운 놈! 내가 관을 하나 적게 준비했네. 그런데 괜찮아. 너희 부자가 같이 관 하나 쓰면 되니까."
"죽을래!"
설호석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너희들 멍해서 뭐 해! 저 놈 죽여버려!"
설호석의 명령이 떨어지자, 주위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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