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장
지천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지만, 결국 따라나섰다.
그들은 곧 특급 VIP룸에 도착했다.
정홍건 일행은 이 순간 곧 맞이하게 될 위험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성우종이 우두머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난 정씨 가문 도련님 정홍건이에요. 내 친구를 왜 붙잡아 온 거예요?"
성우종은 조롱하듯 웃으며 말했다.
"정씨 가문 도련님도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야."
정홍선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감히 그의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니! 화내려고 하는 순간, 그는 월하가 그 사람 품에 기대어 있는 것을 봤다.
"당신 혹시 성 당주님이신가요?"
정홍건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월하가 성우종의 애인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월하를 껴안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는 성우종일 것이다.
"자식이 눈치는 빠르네. 내가 성우종 맞아."
성우종이 차갑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
당황한 정홍건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들은 방금 전에도 성우종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얘기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 살성을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들은 재벌 2세이긴 하나, 성우종은 신용방 사람이었다.
눈 깜짝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신용방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 개미 한 마리 밟아 죽이는 것보다 더 수월했다.
성우종은 우승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우 대표님, 사람을 데려왔는데,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가요?"
"성 당주님, 용서해주세요!"
겁에 질린 전호영은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소리와 함께 성우종 앞에 무릎 꿇었다.
정홍건 일행도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여자들은 부들부들 떨며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우승리는 차갑게 웃으며 전호영 앞으로 걸어가 따귀를 호되게 때렸다.
"찰싹!"
따귀 때리는 소리는 쟁쟁하게 들려왔고, 듣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아픈지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전호연의 입가에는 피가 홀렀지만, 그는 감히 반항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버릇없는 자식, 너 아까는 엄청 우쭐거렸잖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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