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장
"가윤아, 이제 많이 늦었어. 우리 집에 가자."
지천무는 수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조가윤과 자리를 뜨려고 했다.
이때, 술에 좀 취한 조가윤은 그의 말에 동의하려 했다.
하지만 장원이 화내며 끼어들었다.
"우리가 한창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왜 좋은 분위기 망치는 거야!"
정홍건도 큰소리로 협박했다.
"이 자식아, 너 정말 가윤이를 약혼녀라고 생각하는 거야? 경고하는데, 가윤이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네가 감히 가윤이를 건드리면, 비참하게 죽게 될 줄 알아!"
지천무는 그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조가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너무 많이 마셨어. 집에 가자. 더 늦으면 령이 이모가 걱정하실 거야."
"이 자식아, 너 내 말 안 들려?"
정홍건은 지천무가 자신을 무시하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장원도 덩달아 화내며 말했다.
"가윤아, 네가 선택해. 이 촌놈이랑 같이 갈 건지, 아니면 계속 우리랑 같이 놀 건지!"
"난 당연히 너희들이랑 놀아야지. 오빠는 여기 있고 싶지 않으면 먼저 가."
조가윤이 지천무에게 말했다.
사실 그녀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지천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령이 이모가 그에게 조가윤을 잘 챙겨주라고 부탁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그가 먼저 돌아갈 수 없었다.
혹시라도 그가 가고 난 뒤에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령이 이모에게 할 말이 없게 된다.
이때, 화끈한 몸매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한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여자는 우아한 자태에 성숙미를 뽐내고 있었다.
그녀의 일거일동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는 젊고 풋풋한 여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알고 보니 이 여자는 노래방의 책임자 월하였다.
그녀는 정홍건이 왔다는 걸 알고, 일부러 술을 권하러 온 것이었다.
정홍건은 어깨가 으쓱해졌다. 신도에서 월하가 권하는 술을 마실 자격 있는 사람은 극히 적었기에 그는 우쭐거릴 수밖에 없었다.
월하가 자리를 뜨자, 전호영은 바로 일어서서 정홍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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