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장
“미쳤어. 이 녀석 제정신이 아니야. 감히 전신님의 왕좌에 앉다니. 이건 죽을죄라고! 강유영 씨가 와도 이 녀석 못살려.”
“전신을 무시하는 사람은 멸족을 당할 거야. 강유영 씨는 물론, 그 누가 와도 이 녀석 못 살려.”
유아린은 화가 나면서도 조급해졌다.
“지천무, 정말 그만해. 얼른 내려와.”
지천무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래로 내려갔다.
설양하는 지천무가 겁이 나서 내려온 줄 알았다. 그래서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방금 왕좌에 앉은 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봤어. 지금 내려오긴 했지만, 이미 늦었어.”
“살고 싶다면 나한테 무릎 꿇고 빌어. 그럼 내가 이따가 양아버지께 사정해 볼게. 네 이 천한 목숨 살려달라고.”
설양하는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지천무가 정말 무릎 꿇고 빌어도 설양하는 지천무를 도와줄 마음이 없었다.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그저 지천무를 희롱하는 것뿐이었다.
“천무 씨, 대장부라면 굽힐 때도 있어야 해. 그냥 무릎 꿇고 양하 씨한테 부탁해 봐.”
유아린이 설득했다.
“이 녀석한테 무릎 꿇으라고? 얘가 무슨 자격 있다고.”
지천무는 전혀 개의치 않은 표정이었다.
“내 양아버지 곧 도착할 거야. 네가 언제까지 우기는지, 한번 보자.”
설양하가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지천무는 그와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물 한 잔 따르고 다시 왕좌로 돌아갔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제야 지천무가 내려온 이유를 알았다. 겁이 나서 내려온 게 아니라, 물을 가지러 내온 것이다.
그의 용기를 탄복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그를 비웃고 멸시하고 있었다.
“천해 전신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순간 모든 사람은 정신을 차리고 분분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천해 전신을 뵙겠습니다!”
유아린은 얼른 지천무 앞으로 달려갔다.
“천무 씨, 천해 전신께서 오셨어. 얼른 내려와.”
설양하는 이 장면을 보고 순간 열불이 났지만, 천해 전신이 이미 도착했기에 감히 함부로 설치지 못했다.
“이 자리 편한데, 왜 일어나야 하지?”
지천무는 여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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