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장
"참, 맞다, 네 삼촌이 결혼했어, 와이프도 방에 있어, 조금 이따 놀라지 않게 해."
"뭐? 삼촌이 집에 있어?!"
강신의 첫 번째 반응은 강진우가 결혼했다는 게 아니라 강진우가 집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강진우를 무서워했는데 거의 쥐가 고양이를 무서워할 정도였기에 강진우가 있다는 소리에 강신은 무의식적으로 도망가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모두가 그를 아껴줬지만 하필 그의 삼촌은 악마처럼 그를 보기만 하면 혼냈다.
아무도 그를 때리지 않았는데 삼촌은 그를 많이 때렸었다.
부모님들은 그가 공부를 못해도 대수롭지 않아 했는데 삼촌은 하필 그한테 시험지를 열 번씩 베끼게 했고 못 쓰면 또 때렸다.
때문에 강신이 강진우를 무서워하는 건 조건반사가 되어버렸다.
"무서워 하긴, 네가 이번에 나쁜 짓 안 했으니까 삼촌이 너 안 때릴 거야."
위애화가 말했다.
방에 있던 고인아는 밖에서 들리는 익숙한 남자 소리를 듣고 침묵했다. 그 사람의 소리를 그녀는 잊을 수 없었다.
"신이... 강신... 이죠?"
그녀가 물었다.
강진우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두 사람이 같은 대학이야, 개학하면 조카랑 숙모가 같이 다니면 되겠네."
고인아는 눈을 깜빡거리며 이상하게 말했다.
"걔가, 아마, 저랑 같이 다니기 싫어할 거예요."
밖에서 모자가 아직 실랑이하고 있었다.
"네 삼촌이 결혼했어, 네가 들어가서 숙모한테 인사해야 해, 네 삼촌이 곧 이사할 거야."
"구유아 봤었잖아, 안 봐."
"구유아 아니야,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어."
위애화는 강신의 옷을 거의 변형될 정도로 잡아당겼다. 그 말을 들은 강신은 멈춰 섰다.
"삼촌이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다고?"
위애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가서 봐봐, 나이가 얼마인데 아직도 이렇게 유치해. 네 할아버지랑 삼촌이랑 숙모가 한참 기다렸어."
"삼촌이 초고속 결혼했어?"
강신은 아주 신기하다는 듯 마당에서 소리를 질렀다.
방에 있는 고인아는 난감해하며 고개를 숙였다.
'초고속 결혼을 했을 뿐만 아니라 나랑 했어.'
'강신이 놀라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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