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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우아, 진짜요?” “연화야, 고마워!” “연화야, 너 통이 너무 크다!” 두 눈이 휘둥그레진 고연화는 놀라움과 화가 섞인 얼굴로 허태윤을 쳐다봤다… 망할, 아저씨 뭐 어떻게 된 건가? 왜 산다고 한 거야? 동창 모임이면 다 암묵적으로 더치페이지! 백 명이 넘는 친구들이 여기서 먹고 마시는 데에 돈이 얼마나 드는 지는 알기나 할까? 꼬맹이의 얼굴이 잔뜩 찌그러진 것을 본 허태윤인 입꼬리를 올렸다. 머리 위에 올렸던 손을 거둬 바지 주머니에 넣은 그는 우아하게 방을 나섰다. 남자가 나가자, 친구들은 골든벨을 울린 고연화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학생들이 몰려들어 그 잘생긴 가족에 대해 따져 묻는 질문에 고연화는 대충 얼버무려 넘겼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아무도 감히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신님의 가족이 바로 맞은 편 룸에 있는데 그럴 마음이 있어도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겨우 여학생들을 전부 상대한 고연화는 씩씩대며 자리에 앉아 허태윤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저씨, 되게 양심 없다는 생각 안 들어요?] 한 30초쯤 지나자 그제야 느긋한 답장이 돌아왔다. [뭐가요?] 고연화는 이를 악물었다. [아저씨, 아까 왜 온 거예요? 이유도 없이.] 잠시 후, 허태윤의 답장이 돌아왔다. [농약 좀 친 거예요. 어느 꼬맹이가 모르는 사이에 아무거나 주워 먹을까 봐.] 고연화는 코웃음을 치며 문자로 조롱했다. [하! 아저씨도 자기가 농약처럼 지독한 건 알고 있었네요!] …… 그 시각, 맞은편 룸. 고개를 숙인 허태윤은 어느 꼬맹이가 보내온 메시지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내 기다란 손가락으로 액정을 두드리며 답장을 보냈다. [왜? 중독될 것 같아요?] 고연화는 곧바로 경멀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모티콘은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포동포동한 여자애가 허리에 손을 올리고 씩씩대며 눈을 부릅뜨고 발을 구르는 그림에 옆에는 [너 미워!]라고 적혀 있었다. 자신에게 불만 가득한 꼬맹이와 꽤 닮은 이모티콘이었다. “태윤아, 휴대폰 보면서 왜 혼자 웃고 있어? 뭔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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