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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순간 말문이 막힌 허윤진은 화가 나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 “그래도 넌 악랄한 여자가 맞잖아! 우리 오빠랑 할머니 앞에선 그렇게 순진한 척하더니, 뒤에서는 이런 수작이나 부리고, 계략이나 파고!” 고연화는 미소를 지었다. “순진한 것도 나고, 음험한 것도 나야. 사람은 여러 가지 면모가 있어.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나쁜 사람은 내 나쁜 면만 보게 되는 거지. 아가씨, 날 욕하기 전에 자기가 했던 짓부터 반성해 보는 건 어때? 응?” 눈앞의 묘령의 소녀는 분명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웃을 때면 악마같이 잔인했고 사소한 원한도 반드시 갚았다. 허윤진은 저도 모르게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이 나쁜 년! 넌… 넌 나쁜 년이야!” 고연화는 슬쩍 눈썹을 들어 올렸다. “내가 나쁜 년인지 아닌지는 완전히 네 행동거지에 달렸어. 전에도 경고했지. 날 건드리지 말라고, 근데 네가 내 말 안 들은 거잖아!” 허윤진은 자신이 졌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너 도대체 어떻게 한 건데? 오늘 진부진이 호텔에 데려온 여자는 분명히 너였어! 내가 똑똑히 봤어!” 고연화는 느긋하게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이 그러셨어, 여자애는 밖에 나가면 누굴 해쳐서는 안 되지만 경계심도 없으면 안 된다고. 오늘 네가 갑자기 먼저 나한테 새언니라고 하고 같이 쇼핑을 가자고 하길래 무슨 수작을 부릴 거라고 생각했지. 난 당연히 네가 갑자기 성격이 바뀌었다고 천진난만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어!” 사실, 고연화는 처음에 확실히 허윤진에게 아주 조금의 희망을 가지고 있긴 했다. 적어도 그녀와 3개월 동안은 평화롭게 지내고 싶었다. 귀찮은 일은 적을수록 좋은 법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수하인 윤호철은 진부진이 고씨 가문 집 앞에서 수상하게 며칠 동안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몰래 사람을 보내 지켜보라고 했었다. 그 뒤로 수하는 진부진과 허윤진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발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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