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6장
“별것도 아니네, 그저 이 늙은이 구해준 생명의 은인 한번 만나고 싶어서!”
“어르신,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전 그저 지나치는 길에 우연히 어르신 만나 도와드린것 뿐입니다. 생명의 은인 수식어는 저한테 과분해요.”
어르신이 고집을 부리신다.
“과분하긴! 그날 아가씨가 딱 와주지만 않았어도 이 늙은이 어디 한군데는 부러져서 병원 실려갔을텐데!”
고연화가 입꼬리를 들썩이며 어쩔바를 몰라한다.
어르신은 여전히 활짝 웃으시며 말을 이어갔다.
“생명의 은인까지 왔는데 내 한번 잘 대접해줘야! 자 아가씨, 거실에서 나랑 얘기나 좀 하구려.”
“......”
고연화는 강씨 가문 사람들이 싫었다. 혈연관계로 얽혀있다 한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엄마를 막다른 길로 내몬 주범들 아닌가!
엄격히 따지면 적과도 다름없지만 그날 일을 정확히 알기 전까진 섣불리 복수를 행할수가 없다!
결국 고연화는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고연화의 대답을 듣기 바쁘게 어르신은 곧바로 하인들에게 차를 대접하라고 지시를 했다.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허태윤은 고연화를 따라 곁에 앉았다.
강준영은 현상황이 영 불만스럽지만 할아버지 앞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강현월이 의아한 표정을 하며 다가와 물었다.
“오빠, 무슨 말이야 이게? 할아버지가 연화 언니를 왜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르셔?”
가뜩이나 기분이 별로였던 강준영은 강현월을 차갑게 째려보며 말했다.
“방금 일 나한테 똑바로 말 안 했어 너! 지금 방 들어가서 잘 반성해, 솔직하게 말할때 다시 나오고! 오늘내로 똑똑히 설명해야 할거야!”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오빠는 정말 의심을 하기 시작한걸까?
어떡하지? 대체 뭐라고 둘러대야 무사히 넘어갈수 있을까......
윗층 방으로 올라가기 직전, 강현월은 다시 고연화를 힐끗 내려다본다.
할아버지가 저렇게 환하게 웃으시며 고연화에게 얘기를 하고 계시다니!
빌어먹을 고연화는 남자 뺏어간거로도 모자라서 이젠 할아버지까지!
......
거실에 자리잡자 하인이 차와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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