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6장
고연화가 웃으며 대답한다.
“맞습니다. 사모님 패션에 대한 견해가 깊으신것 같으시네요. 한 눈에 어느 브랜드 어느 상품인지를 바로 알아보시다뇨!”
남 사모님이 우아하게 웃어보인다.
“직접 패션쇼를 본 저로썬 Comi의 이 예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었죠. 아가씨는 안목도 좋고 심지어는 패션쇼장 모델보다도 그 옷이 더 잘 어울리네요.”
갑작스런 칭찬에도 고연화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미소 지어보인다.
“사모님 과찬 감사드립니다.”
남 사모님은 그런 고연화의 언행과 행동거지가 제법 마음에 드셨는지 또다시 고연화를 훑어보며 말한다.
“주간 잡지 <패션 피라미드> 편집자 강민영입니다. 고 아가씨 혹시 저희 회사 모델 해볼 의사는 없나요?”
키 168인 고연화는 모델로써는 작은 키지만 비율이 최고인데다 정교하고도 생기 넘치는 이목구비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었다.
고연화가 정중히 거절한다.
“사모님 죄송합니다만 금방 강 사장님 회사 입사 초기라 이직할 계획은 없습니다.”
강민영이 무척이나 안타까워하며 말한다.
“이런 완벽한 조건에 잡일이나 도맡아하는 비서로 일하는건 너무 아까운데!”
고연화는 그저 담담하게 웃어보이기만 한다.
“사모님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일 따름입니다. 이직은 안 하겠지만 필요하시면 제가 여가시간에 촬영 협조해 드리겠습니다.”
이내 고연화는 정중히 강준영을 바라보며 묻는다.
“사장님, 퇴근 뒤엔 알바해도 되죠?”
강준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강민영이 말머리를 가로챈다.
“물어보지 마요. 감히 쟤가 안 된다고 할까? 고모가 조카 회사 직원 도움 좀 받겠다는데 거절할 이유도 없죠! 아가씨, 고연화라고 했죠? 연락처 줘봐요, 내가 후에 연락할게.”
강준영은 고모 앞이라 결국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휴대폰을 건네받은 고연화가 자신의 연락처를 남긴다.
고연화를 보면 볼수록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지만 그 느낌이 구체적으로 뭔지는 가늠이 되지않는 강민영이다.
곁에 있는 소유의 안색이 심상치가 않다. 고연화가 별 힘도 들이지 않고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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