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85장

강준영 스스로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모른다. 줄곧 별로라고 생각하던 고연화에게 마음 졸여하고 있다니. 요즘 일 때문에 바빠서 무슨 착각이라도 생긴 모양이다. 이내 차는 만월가든에 도착했고 고연화는 강준영을 따라내린뒤 안으로 들어간다. 몇 발자국이나 걸었을까, 강준영이 갑자기 걸음을 우뚝 멈추더니 고연화를 바라보며 무뚝뚝하게 묻는다. “추워요?” 벌써 훌쩍 겨울로 접어든 탓인지 밤기온이 쌀쌀하다. 겨우 얇은 예복 한 벌만 입고 있는 고연화는 밤바람에 팔이 빨개지면서도 괜찮다고 말한다. 강준영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성훈에게 지시한다. “성훈아, 월이가 며칠 전에 사준 겉옷 챙겨와서 고 비서한테 걸쳐줘.” 성훈은 조금 의외라는듯 놀라는가 싶더니 이내 택도 떼지 않은 새 겉옷을 가져와서는 고연화에게 걸쳐준다. “사장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준영이 덤덤하게 대답한다. “다른 생각은 말고요. 고 비서 감기 걸려서 나한테 옮길까봐 그래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삐죽거린다. “저 다른 생각 안 했는데요. 어떤 심정으로 챙겨주셨든지 전 그 챙김을 받았으니 감사 인사 전하는건 당연한거죠.” 강준영은 고연화를 슬쩍 흘겨보더니 대꾸없이 만월 가든 안으로 계속 걸음을 옮긴다. 강씨 가문 구역이나 다름없는 만월 가든에서 그들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딱 한가지, 입구 접대 구역에서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사인을 해야만 들어갈수 있다. 자연적으로 홀로 온 사람은 그게 누구든 들어올수가 없다. 이게 바로 고모님 연회의 오래된 암묵적인 룰이다. 조카인 강준영 역시 무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 매번 형식적으로라도 파트너를 데려오곤 했다. 연회장 내부, 강준영의 등장에 여기저기서 술렁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봐봐! 강 도련님 파트너 데리고 오셨어!” “저 여자애는 어느 명문가 자제지?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다! 강 도련님 옷까지 걸치고 있는걸 보니 평범한 사이는 아닌것 같은데?” “당연하지. 도련님 이미 결혼 적령기신데 여자친구 데려와서 고모님한테 소개하는것도 나쁘진 않잖아?”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