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장
강씨 가문 같은 거대 명문가들은 명예를 중요시하지 않는 가문이 없다.
그들은 가문에서 생기는 그 어떤 일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할 만한 능력이 충분했고 설사 실수로 세상에 퍼진다 해도 감히 어느 언론사도 기사를 낼 엄두를 내지 못할거다.
이런 상황이라면 직접 강씨 가문 사람들의 소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그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 길이 없다!
고백천과 혈연관계가 없으니 엄마가 내연녀라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가짜라고 확신했지만 방금 육호중의 말을 듣고 나니 또다시 머리가 아파왔다!
고연화는 절대 엄마가 소문으로 들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여겼기에 더더욱 결백을 밝혀내야만 한다!
육호중이 걱정스럽게 한 마디 거든다.
“보스, 서울 가면 허씨 가문에서 찾아낼게 무섭지도 않아요? 들리는 바에 의하면 허태윤은 거의 한달 내내 보스 찾기에 혈안이라던데!”
“등잔 밑이 어두워! 제일 위험한 곳이 되려 제일 안전한 법이지! 허씨 가문에게 들킬게 무서워서 엄마에 대한 조사를 끝낼순 없잖아!”
허태윤이란 말에 방금 티비에서 나온 뉴스 화면을 떠올린 고연화는 짜증스럽게 눈쌀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뭐 빚진것도 아니고 찾아내면 또 어때서? 듣자 하니 강현월이랑 결혼한다던데 나한테 청첩장이라도 주려고 그러나 보지!”
그 소리에 육호중의 웃음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이내 분노로 바뀐다.
앞전엔 허 선생님이 꽤나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보스가 평생 기댈만한 든든한 대상이라고 믿었었는데!
지금 보니 단단히 착각을 한것 같다!
고작 떠난지 한달 밖에 안 됐는데 다른 여자랑 결혼을 해?!
참나, 보스가 너무 깊이 빠지지 않아서 다행이지!
“네! 지금 정리하러 갈게요! 내일 아침 일찍 혜영이더러 차 보내라고 하고요!”
“그래.”
고연화는 짧은 대답을 끝으로 쪽잠을 청한다.
그래도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선 혜영이가 차를 보내주는게 좋긴 한데......
허씨 가문 사람들이 찾아오는건 무섭지 않았지만 더는 엮이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으니 말이다!
......
며칠 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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