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4장
고연화가 거실로 들어서자 모든 이들의 시선이 단번에 그녀에게로 집중된다......
“저건 누구야? 꼴은 또 왜 저래??”
“저런 식으로 사람 유혹하는거야 설마?”
“저런 평범한 데님옷에 무슨 유혹은!”
“근데 예쁘긴 정말 예쁜데?”
“누가 데려온 여자애야? 전엔 본 적 없는데?”
사람들은 한 편으로 고연화의 외모를 평가하며 다른 한 편으론 그녀의 신분을 추측해나간다......
고연화는 그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은채 집 주인인 여택을 찾아 새 옷을 마련해달라 할 참이다.
허나 이 집 주인이란 사람은 화장실 간다더니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1층에 얼굴조차 비추지 않고 있는다. 오늘 생일 주인공 아닌가? 어디 가버린거야?
고연화가 두리번 두리번 여택을 찾고 있을때 지인들과 얘기를 하고 있던 탁지훈이 그 모습을 보더니 술잔을 내려놓고 고연화에게로 다가온다.
“연화 씨, 무슨 일이에요? 옷은 왜 다 젖은거예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고연화다. 오래동안 보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이목구비에 우아한 몸짓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탁지훈 씨! 죄송하지만 파트너 데리고 오셨어요?”
세상에서 제일 착한 탁지훈 씨?
예전에 지어준 별명을 아직도 부르고 있다니!
이내 탁지훈은 진지하게 고연화의 질문에 답한다.
“아니요. 대신 비서랑 같이 오긴 했는데 그건 왜?”
“그럼 비서님한테 남은 옷 있는지 여쭤보실수 있으세요? 일단 그거라도 갈아입게요!”
“그럼요. 잠시만요.”
탁지훈은 고연화의 뜻을 알아차린듯 비서에게 연락을 하더니 말한다.
“안 비서, 얼른 새 옷 한벌 가지고 와.”
이내 전화를 끊은 탁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고연화를 바라본다.
“마침 새 옷 한벌 있다네요. 곧 올거예요.”
고연화가 감지덕지해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착한 탁지훈 씨!”
“......”
은근히 재밌긴 하지만 여전히 그 별명이 익숙치 않은 탁지훈이다.
“야! 탁 도련님이랑 방금 그 여자 얘기 나누고 있어!”
“뭐야? 탁 도련님 파트너였나?”
“탁 도련님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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